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대한민국의 슈퍼맘들에게 그들의 모성애가 모자른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줄순 있겠으나 차라리 가사일에 소홀한 남편과 함께 육아에대한 책임을 함께 할수있는 솔루션을 제안한 내용이었다면 공감할수 있었을듯.평생 전업주부로써 자신에게 학업성적 1등만을 강요하며 살아오신 자신의 어머니를 보며 일하는 엄마로 살겠다는 의지가 강해졌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마치 육아에 우선순위를 둔 기타 엄마들을 바보로 만든다는 생각까지 들게한다.임신초기 2~3시간 쪽잠을 자면서 레지던트 생활을 버텨내고, 논문을 쓰는도중 아이가 컴퓨터 플러그를 뽑아버린 사건을 계기로 일주일 이상 시댁에 아이를 맡기면서까지 일에대한 열망을 멈추지 않았다는 저자는, 결국 본인의 열정으로 이룬 전문성으로 첫째 아이의 틱장애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과 진단을 할수있었다고 합리화하는데 과연 그녀의 자녀도 같은 생각일지 의문이다.자신의 인간승리적인 직장생활과 육아 경험담의 회상을 통해 현재의 사회적 지위가 괜한것이 아님을 증명하려는 취지였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