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책표지의 사진이 너무 잘맞는것 같네요~ 비도 오는데 쓰러져가는 집에서 버텨내야만 하는 나의 생활과 극단적으로 다른 눈앞의 아파트들을 지켜보는 뒷모습을 보니...시대적인 상황이 만들어낸 우울자와 나태한 인간상이 잘 녹아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재작년에 ’책만보는 바보’를 읽었던 터라 이덕무에 대한 내용이 더욱 반가웠다.약 3년간의 독서모임에서 발표력이 늘어나게 된 계기가 역시 메모였다. 독서건망증을 유감없이 발휘하던 나였기에 적어두지 않으면 며칠새 아니 금방 지나도 잊어버리고는 했었다. 모임에서 제대로 말도 못하던 내가 이제는 제법 의견도 내고 느낀점도 자신있게 말하는 내가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독서와 메모의 위력이란 참으로 대단함을 다시금 느끼는 바이다.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내년 초등1학년이라 일기지도를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되기도 하고 어른인 나도 글쓰기를 하고싶었는데 실제로 아이들이 직접 쓴 글을 보여주며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 이해가 더욱 잘 됐습니다.무턱대고 일기를 시작해 보려 하니 막막하기도 하고 지금 시작해도 되나 걱정이 됐는데..일기지도는 자연스레 초등가서 해야겠단 생각들구요..우선은 제가 자기전에 일기쓴다고 책상에 앉아있으니 딸아이가 관심을 가지더라구요.어제는 어린이집 동요대회서 남동생이 은상으로 받아온 수첩셋트를 본인이 가지고 싶대서 비밀일기장 하랬더니 집에 오자마자 일기를쓰고 열쇠를 잠궈두더라구요.역시 모범~부모가 먼저 보여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하게 되는것 같더라구요~^^이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돋보기는 꼭 챙겨줘야겠단 생각했습니다~자세한 관찰은 글쓰기의 풍성한 좋은 재료가 되니깐요~ㅎ
이야기의 마지막장을 읽으니 생각난 세계명작..시계수리공과 산티아고 이야기가 너무나 흡사하군요~유대인들에게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라는데..연금술사도 거기서 모티브를 짰나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