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미술 공부
최연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내가 사는 이곳에 가까운 미술관이 생겼다.

그래서 가끔 몇몇이 함께 간다.

처음에는 얼마나 어색했던지....

 

그날을 생각하며 이 책을 설렘과 기대로 한 장씩 열어본다.

 

 

 

 

 

빠름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라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많은 양의 일과 속전속결을 바라는 시선들 속에서 나의 습관과 욕망이 더해져 완벽함을 이루려는 하루하루를 우리는 바쁘게 반복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공황장애, 무기력감, 우울증, 만성피로, 화병이라는 말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익숙할뿐더러 누군가는 한 번쯤 경험해보았을 감정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이 자기 관리이다.

 

나의 행동을 관리하고, 나의 행동을 책임지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몸과 마음의 여유가 바로 힐링과 치유의 기본이다. 물질적, 공간적, 시간적으로 넉넉하고 남음이 있다면,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마음과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 또한 함께하리라 생각된다. 평생교육, 문화센터 등을 통해 많은 음악, 미술, 댄스 강좌를 배우며 즐기는 것 또한 방법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미술을 통해서, 감상을 통해서 여유를 가질 것을 권해주고 있다.

 

 

 

7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미술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것을 우리에게 말하며 시작한다. 미술은 어렵지만, 미술감상은 쉽다는 것을 미술을 접하는 다양한 방법들과 미술의 여러 장르를 통해 미술감상을 위한 지식도 쉬운 설명으로 알려준다. 또, 미술관 · 박물관 · 갤러리 · 화랑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려주고 전시장의 종류, 국내외 미술관 · 박물관의 추천 리스트, 전시장에서의 예의 등 작가의 세심함을 더욱 느끼며 이 책에 흥미롭게 빠져들게 된다.

 

 

 

 

책 중간중간에 미술 작품들이 제법 나온다.

반짝이는 책 용지라 작품이 더 돋보여 좋았다. 책으로 나마 접해보는 작품이지만, 보고 보고 또 보며 감상만큼은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미술감상은 작품을 단순히 보는 행위만으로도 육체적·정신적으로 쉼을 준다는 이 책의 한 부분에 격하게 공감한다.

 

미술관을 가까이 앞두고 있어 더욱 자주 찾게 될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다짐해본다.

 

 

이 책은,

쉬운 설명과 간결한 단락이 참 좋다.

새로운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좋다.

미술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반짝이는 책 용지마저도 기분 좋게 만든다.

 

 

미친 듯이 바쁜 하루의 반복된 삶 속에서

이 책으로 여유와 힐링, 치유를 꿈꾸어 본다.

나 또한 미술이 주는 엄청난 혜택을 마음껏 누리길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