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권에서는
하나님(신)은 사탄이 새롭게 창조한 신세계를 향해 날아가는 것을 보고 오른 편에 앉아 있던 아들에게 사탄이 인류를 타락시키는 일게 성공하게 될 것임을 예언하고 하나님의 아들은 자기 자신을 인간의 대속물로 드리겠다고 자원한다. 한편 에덴 동산의 넘쳐흐르는 풍성한 모습을 사탄은 보게 되지만, 에덴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 아담과 하와를 보며 더욱 행복한 탄성을 발하지만, 그들을 타락시키고자 한 사탄의 결의를 다시 다진 후, 선악과에 대한 대화를 엿듣고 그것을 미끼로 유혹하겠다는 범죄 계획을 세우고는 그들을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잠시 그들을 떠난다.
이 부분에서는
사탄의 시선에서 바라본 에덴 동산과 아담, 하와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이 진짜 낙원이라고 여겼던 바로 그 산도 에덴의 낙원과는 견줄 수 없었다."
"처음 보는 온갖 기이한 생명체들을 보았다."
"에덴 동산의 모든 것들은 지극히 큰 기쁨을 안겨 주는 것들이었다."
"지극히 고귀한 모습"
"고유한 존귀함이 덧입혀져 있어서, 만물의 주 같아 보였는데, 그들의 신성한 얼굴에는 그들을 지은 영광스러운 조물주의 형상, 곧 범접할 수 없는 순전한 진리와 지혜와 거룩함이 빛나고 있고, 아들로서의 소박하면서도 참된 자유를 지니고 있어서, 거기로부터 그들의 참된 권위가 흘러나와, 실제로도 만물의 주라는 지위에 합당해 보이는 두 생명체가 있었다."
"남자는 사려 깊음과 용맹스러움을 위해, 그리고 여자는 부드러움과 달콤하고 매혹적인 우아함을 위해 지음 받았고, 남자는 오직 하나님을 섬기도록, 그리고 여자는 남자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지음 받았다."
등등....
악하디 악한 사탄의 눈에도 "그들의 경이로운 모습에 내가 넋을 빼앗겨서 사랑하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을 정도인 것을 보니, 그들을 지은 손길이 그들을 그런 우아한 모습으로 빚어낸 것이 틀림없다." 라 표현하며 사탄의 마음이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사탄은 아담과 하와의 첫인상을 세상 모든 것들의 주인인 것처럼 보였다며 결코 천사들의 아름다움에 못지않은 가치와 경이로움을 갖고 있으며 그 모습에서 신의 모습이 보인다고 표현하고 있다.
여러 많은 표현들이 넘쳐난다.
아름답고 풍성하며 은혜로운 이 세상의 모든 단어들이 이 부분에 표현되었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나 또한 감화 감동되어 다시 이 부분을 읽고 또 읽었다.
'에덴 동산과 하나님이 지으신 두 인간에 대한 묘사가 어쩜 이리도 은혜로울 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