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2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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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와 함께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권까지 한번도 놓치지 않고 읽었었는데 이번에 12권이 나와서 운좋게 서평단으로 읽어볼 기회를 얻었다~ 유후

전천당은 한권의 책이지만 그 안에 여러개로 나눠진 에피소드가 있다. 그냥 재미로 읽는 판타지 동화로 끝날 수도 있지만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사람의 욕심이 어떤 결과를 주기도 하는지, 그리고 또 용서와 화해의 방법을 배우게 되기도 해 우리에게 교훈도 안겨주는 책이다.

 

전천당 12권이 전권과 다른점은 전천당을 파헤치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기본적인 구조는 동일하게 프롤로그나 에필로그를 빼놓고는 총 6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다양한 이름을 가진 과자와 음료 등 먹거리가 존재하는 이곳을 찾은 이들은 자신이 고치고자, 원하고자 하는 바에 충족하는 제품에 하염없이 끌리게 되는데 그럴 때 나타나는 카리스마의 듬직한 풍채를 자랑하는 주인장 베니코가 손님들에게 딱 필요한 먹거리를 추천해 주고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행운의 동전으로 교환해준다.

 

12권에는 편한 낙타부적, 앵무새 코인 초콜릿 ,시골 모니카, 홈즈빈즈, 쿵짝 친구만주, 졸졸 하트땅콩 등 신기한 과자들이 나오는데 그중 편한 낙타부적이 너무 탐났다는.. ㅎㅎㅎ

 

나에게 모자라거나 고치고 싶은 부분들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과자나 음료로 만족감을 느끼는 손님들.. 내가 원하는 바를 이뤄주는 과자, 게다가 맛있기까지 한 그것을 먹으면 나는 과연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나에겐 어떤 과자가 필요할까?? 책을 읽으며 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주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 수 있는 판타지동화~ 역시 베스트셀러로 아이들에게 꾸준히 인기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대상이 주로 아이들이지만 어른인 나의 마음속에서도 늘 일어나는 욕망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도 아이였을 때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욕심나는 것, 또 가리고 싶고 숨기고 싶은 것 등등의 욕망이 많았었는데 지금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욕망 자체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고 되돌아보게 되었다.

 

이야기 속에는 아이들이 처한 상황에서 선택하게 되는 과자가 유혹하는 현실이 더욱 적나라하게 들어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마다 늘 교훈을 준다. 원하는 능력을 얻었으면 그 능력을 잘 활용하면 좋을 테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결국 화를 부르고 모든 능력은 다시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만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이고, 책임 또한 스스로 져야 한다는 교훈!!

 

12권에서 새롭게 고정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로쿠조 교수인데 이 인물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계획으로 전천당을 찾는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13권에서 새로운 인물에 대한 전개가 자세히 나올텐데 벌써 13권이 기다려진다^^

 

전천당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흥미진진한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고 중간중간 삽화도 함께 있어 책 속으로 빠지게 되는 마법 같은 책이다. 아이들 글밥 늘리기 용으로도 아주 좋은책이며 어른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대화하기에 좋은 책이라 온가족용으로 추천해본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내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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