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서인지 아주 말랑 말랑하게 감성을 자극해 줄 만한 책이 읽고 싶었다. 그래서 너무 무겁거나 읽고 난 후 어쩐지 더 심란해지고 마는 류의 책은 접어두고 일본문학쪽을 두서 없이 뒤적이다가 발견한 책이 바로 <세탁소>였다.다 읽고 난 후의 심정은........참담하다..... 원래 작품이 조악했던 걸까, 아님 번역이 그러했던 걸까.. 난 둘 다라고 생각되지만 원작의 엉성함에 무게를 좀 더 싣고 싶다.원래 일본 대중문학이 심오한 사상이나 사고 보다는 가벼운 감각위주인것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 '가벼움, 감각' 이라는 말로는 수습이 불가능 할 정도로 수준 이하다. 남녀 주인공에 대한 어떠한 감정이입도 원천봉쇄하고 마는 억지스러운 흐름이라니...읽다가 이런 뷁!!이라는 상소리가 페이지를 넘기는 숫자만큼 튀어나왔다.거기에 결정적으로 이 책을 선택한 내 손을 찍어내고 싶게 만들었던 것은 책속 페이지 페이지마다 그려져있던 어설프고 어설퍼서 종국에는 웃음까지(즐거워서 웃으거 절대 아니다... 누가 이따위 삽화를 책에 넣을 궁리를 했을까..라고 생각하니 서글픔에 웃음까지 나온거다.)나오던 삽화들... 정말 으악~~!이다.평소에 욕을 전혀 못해서 살아가는데 불편을 겪었던 분이나, 자신의 인내심을 꼭 한 번 시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해왔던 분들.. 을 제외하고는 이책을 선택하는 것을 강력하게 만류하는 바이다. 단언컨데, 이 책은 시각공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