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LD자격준비생에게 꼭 권장하고 싶은 책

국가공인 SQLD 자격검정 핵심노트 - 출제 경향을 관통하는 핵심 문제와 정확한 해설
조시형 외 지음 / DBian(디비안) / 2020년 12월

세상이 팍팍하고 각박해져 가고 있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 질문을 하면 스스로 공부하고 알아야 하는 것이 상식으로 바뀌고 있다. 회사에서의 공채 대신 수시채용의 확대로 신입 연수가 사라져 가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사회에 던져진 이들은 스스로 배우고 학습하여 이를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큰아들에게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냐고 물었다. 팬데믹 이전에는 친구와 모여서 공부하는 것이 대세였고, 지난 한 해에는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주된 방법이라 말했다.

스스로 공부한다?? 말하기는 쉽다. 인내심과 집중력, 그리고 책을 독파하기 위한 사전지식까지 겸비해야 시도할 수 있는 행동이다. 세상은 학생 및 사회인에게 독학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고, 이들이 읽어야 하는 책들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가를 아끼고 아껴 공부하면서 드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친절한 설명과 편하게 공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였다. 우연히 ‘국가 공인 SQLD 자격검증 핵심 노트’를 접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관련 자격증이 국가 공인이기도 하고 지금 하는 일과 관련이 많은 터라 손이 가게 되었다. 데이터의 관리라는 점이 빅데이터와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끌렸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선 집필진의 면면을 살펴보자. 저자 3인 모두 SQLP, DAP 자격 검증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SQLD 시험의 바이블이라고 하는 ‘SQL 전문가 가이드’ 공동 집필진이기도 하다. 현장 실전 경험도 풍부하여 책에 나온 이론만을 나열하지 않고, 실전에서 쌓은 지식을 이 책에 담으려 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SQLD를 준비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절한 개념학습과 문제해설이라 하겠다. 초반에는 ‘단원 기본 문제’로 개념 정리와 설명을 한 후, 자못 해이해진 개념을 바로잡기 위해 ‘핵심 정리문에’로 본격적인 문제 풀이로 들어간다. 한 단원 한 단원이 이처럼 구성되어 있고, 진도를 나아가다 보면 마지막에 실전 모의고사로 종합하여 정리한다. 모의고사도 핵심 문제들로 구성되어 끊임없는 개념학습을 유도한다. 책의 구조를 이렇게 채택함으로써 내용을 전반적으로 상기하는 데 도움을 준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각 문제의 해답에는 문제에 대한 설명이 매우 자세하게 되어 있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개념이 무엇인지, 그래서 어떤 개념으로 문제에 접근하여 답을 도출해내는지에 대해 명확한 길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실습 스크립트를 제공하여 독자가 직접 활용해 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마지막 친절이라 하겠다. ‘빠른 학습’과 ‘실전 능력 배양’의 두 트랙이 잘 조화된 셈이다.

종합적으로, 곳곳에 묻어 있는 집필진의 친절함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구성이다. 자격증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정교하게 실력을 쌓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책의 서문에서 밝혔듯이 더욱더 쉽게 자격증 취득에 다가서게 하고자 하는 집필진의 취지가 친절함의 근원일 것이다. 이러한 집필진의 노고는 찬사를 보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각박하고 팍팍한 세상이다. 여기에 팬데믹이 우리 삶을 집어 삼켜가는 것을 보면 참으로 바닥으로 떨어진 사회 같다. 하지만 위기라는 단어는 위험과 기회로 이루어져 있고 바닥을 쳤으면 다시 올라가는 법. 다시 회복하는 삶에서 이 책과 SQLD 자격증 취득으로 반등함을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