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학교 -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35
전성희 지음, 소윤경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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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작가는 거짓말 학교를 다닌것이 아닐까. 그런 의심을 하게 만드는 동화이다. 누구도 생각해 보지 못한 소재와 실제로 가본듯한 학교의 교칙과 매일 아침조회마다 읊는 거짓말헌장, 생소한 거짓말 관련 과목들.. 그리고 무엇보다 거짓말의 기술이 따로 배우지 않는한 이렇게 자세할 수가 없다. 책을 읽는 동안 계속 속고 속았다. 작가의 시점이 아닌 주인공 두명의 시각에서 번갈아가며 바라보았기 때문에 둘중 무엇이 진실인지 확정지을 수 없었다. 사실 책을 모두 읽고 난 지금도 결국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모르겠다. 중간에 끊기는 듯한 전개에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오히려 그렇게 결말을 모른채 끝났기 때문에 책을 덮은 다음에도 내용에 대해 계속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결말이 모두 나와있으면 "그렇게 끝났구나."하고 모두 끝난 내용이므로 다시 생각하지 않게 되지만 이 책은 결말을 내가 상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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