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암살자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0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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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 일대기에 서양사, 전쟁과 자본주의, 이념의 대립이 담겨 있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여성 공통의 그리고 인류와 시대의 비극을 체험하게 된다. 사진 속 잘린 손의 의미. 그것은 죽은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깨우는 손, 경야의 의식. 글을 쓰는 손이다. 마거릿 애트우드의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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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블러드머니 필립 K. 딕 걸작선 3
필립 K. 딕 지음, 고호관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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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아, 검둥이, 병신 이런 PC와는 거리가 먼 단어가 난무하는데 작가의 그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이 어두운 소설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결국 인간은 세상을 파괴하고 소중한 깨달음을 얻는다. 생명의 형태에 자연스러움이나 부자연스러움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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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한 나날
김세희 지음 / 민음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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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한 이부자리 밑 콩 하나의 불편함. 그 등에 베기는 기분 나쁜 느낌. 작가는 핀셋으로 콩 하나씩 잘도 집어내지만 그 콩들이 어디서 자라 굴러 오는지는 다루지 않는다. 요즘 한국 단편소설에서 자주 느끼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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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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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유할 것은 책과 문자 그리고 일용할 양식과 고독뿐.
그는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하도록 강요하는 세상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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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탱고 알마 인코그니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 알마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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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모르고 살았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다양한 인물의 묘사와 그 조화로움, 맛깔난 대사... 그리고 삶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허무와 공포. 또 마지막에 놀라게 되는 구성이 묘미까지. 후반부 오자와 비문이 아쉽지만 낯선 세계의 책을 내준 출판사와 역자에게 한없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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