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 생각하는 숲 12
T. S. 엘리엇 지음, 악셀 셰플러 그림, 이주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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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고 혼자만의 평화로운 독서 시간.
(하지만 모레부터 아들래미 3주 겨울방학인건 ..  ㅜ)

예전에 뉴욕 갔을 때 놓친 것이 천추의 한인 뮤지컬 캣츠. 
담달부터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있다길래 두근거리는 맘으로 미리 원작 읽는 입니다.
 <주머니쥐할아버지가들려주는지혜로운고양이이야기>
작가가 무려 ts엘리엇 (눼에눼에 <황무지>의 그 엘리엇 맞고요..;;)

 생전에 고양이에 매혹되었던 전세계 유명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몇권 출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T.S엘리엇 역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지극했던 작가였는 듯하다. 그가 애정을 듬뿍 담아 이야기하는,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어제 6살난 아들에게 이 책을 읽어 주었을 때, 영화가 아니라 연극이 상영되는 '극장'이라던가, '북행 우편열차' 등 과거 유럽 문화에 대한 사전 지식도 어느 정도 필요하고, 당대의 정치적인 상징도 일부 들어있는 우화에 가까워 보여서 ... 뀨뀨에게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귀여운 삽화 덕분인지 몰입해서 읽고, 질문도 많이 하던 ..  역시 어른의 시각에서 아이들의 능력이나 취향유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반성의시간.

다만 특유의 뉘앙스나 리듬감을 온전히 느끼려면, 원문으로 읽어야 할 것 같다.
 (이건 저와 아들래미의 장기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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