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무얼 배울까? - 학교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초등 공부 사용설명서 바른 교육 시리즈 26
유정원 지음 / 서사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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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후면 저희 아이도 6세가 되고,

초등학교를 입학할 시기도 얼마남지 않았단 생각을 갖게 됩니다.

올해는 아이와 한글, 영어 공부도 함께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한글책, 영어책을 읽을 수 있게 되다보니

조금씩 더 체계적으로 학습적인 부분들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요.

이런 제 마음을 쏙 들여다본 듯

제 눈길을 끄는 책이 서사원에서 새로 나와서 서평단을 신청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책은 크게 초등학교 공부 로드맵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와 국어, 수학, 영어 공부 로드맵 소개로 구성되어있는데요, 금번 후기에는 국어 파트 위주로 정리하여 써보고자 합니다.

전에 읽어봤던 인기 도서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책의 논조도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 책의 경우에도 아이가 학교생활을 즐겁고 자신감있게 하기 위해서는 학습적인 부분도 간과할수 없다,

부모가 큰 밑그림을 가지고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아이에게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반영되어있다 생각됩니다.

초등학교 공부의 큰 줄기는 읽기, 쓰기, 셈하기라고 해요. 책을 읽으며 각각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힌트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저희가 평소 ‘공부해야하는 과목’으로 느끼기 어려운 ‘국어과목’의 중요성에 대해 더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요새 저는 국어에 있어서는 아이랑 책읽기 활동 외에도 전래동화 음원을 틀어주며 듣는 활동도 해주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이 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주고, 음원을 들려주고 나서는 아이가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양념이 될 만한 적절한 질문들도 잘 던져줘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아이가 그런 음원을 계속해서 듣다보니스스로 이야기꾼이 되어서 아빠에게 이야기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활동들도 적극 더 격려해준다면 저학년에서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자신있게 말하기에도 더 도움이 되겠다 싶었어요.

저자가 경청의 태도를 강조하신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아이에게 가족간의 대화 속에서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법도 조금씩 더 알려줘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진행함에 있어서 늘 쓰기가 숙제처럼 느껴졌는데, 국어 공부 로드맵을 보다보니 영어 쓰기 로드맵에 대한 많은 힌트를 얻는 느낌이었습니다. 결국은 모방, 그리고 본인이 흥미를 가진 주제에 대한 재미난 글쓰기에서 출발하는 것이구나, 중요한 것은 틀린 것에 대한 지적보다는 부모의 긍정적인 피드백이구나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고 다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문장쓰기에서 문단쓰기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제 머릿 속에 정리된 바가 없었는데, 문단 구조에 대한 이해, 글쓰기의 과정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네요.


학년별로 대략적으로 어떤 학습목표를 가지고 교육과정이 진행되는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다보니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아이가 언어쪽으로 좀 빠른거 같다! 하는 생각이 드는 부모님들은 국어든 영어든

무조건 더 어려운 수준을 글을 읽히는 것(영어로 치면 AR지수 향상, 우리아이가 g3수준인지 g1수준인지)을 아이의 언어능력 성장지표로 보기보다는,

각 학년(학기)별 교육과정의 로드맵의 목표에 맞는 언어 발달수준을 보이고 있는지 체크포인트로 삼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 들어 예비초의 경우 초 1학년 1학기에서 목표로하는 활동들을 미리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른 자세로 읽고 쓰고 있는지,

상황에 맞는 인사말을 잘 주고받을 수 있는지,

한글(영어)의 기초를 잘 익혔는지

- 올바른 획순으로 잘 쓰고 있는지

간단한 문장과 그림일기 쓰기 (두세문장 수준) 등의 목표를 살펴보면서요.

토의하고 토론하고,

연극으로 표현하고

자료를 준비하여 말하고 논설물을 쓰는 활동같은 경우는 5,6학년에 가면 중요시 되는 활동들이구나 미리 알 수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어요.

4학년 이상의 고학년 학부모님들의 생각도 궁금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들을 인용하며 후기글을 마칩니다.

책에는 국어 외에도 수학과 영어 공부 로드맵도 나와있으니 꼭 읽어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래는 현재의 순간들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지금 아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파악한다면 아이들의 인생 여정에서 지름길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아이의 공부 실력은 집을 짓기 위해 벽돌을 하나둘 쌓아 올리듯 꾸준히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와 공부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인다면, 초등학교 졸업 시점에 우리 아이들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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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는 빨라 사각사각 그림책 46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 스콧 매군 그림,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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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비룡소 신간 그림책을 소개해봅니다. 그림체부터 귀여운 “빨대는 빨라”입니다.

어린아이들일수록 유달리 지는 것을 싫어하고,
뭐든지 본인이 가장 빨리 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지요?
저희아이 또한 그러한데요,
마시기 경주에서 늘 1등을 하곤 했던 빨대는
“내가 또 1등이야”라고 좋아하는 모습이에요.



그러던 빨대에게 난생 처음있는 일이 닥치게 되죠! 빨리 빨아들이면 빨아들일수록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지는 얼음 음료였어요!
빨대는 당황했죠!

당황한 빨대에게 지혜로운 친구가 찾아옵니다.
생김새도 구불구불 동글동글한 친구는,
늘 빠른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란 걸 놀이를 통해 알려주었어요.
보글보글 킥킥 함께 거품을 만들며 놀기도 하고,
가끔은 천천히 즐기며 밀크쉐이크 냄새를 맡으며 즐겨보는 게 좋다는 걸 알려주었어요.



늘 1등이 최고!라 생각하던 빨대는 친구를 통해 때론 느긋하게 즐기는 것이 좋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물론, 1등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버리기는 어려웠지만요.

저희 아이같은 경우에도, 내가 제일 잘했지?
내가 1등이지? 하고 결과를 확인받고 싶어할 때가 많은데요, 그때마다 1등을 하는 것보다 중요한건 즐기면서 하는 거야라고 이야기해주곤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빨대에 공감도 해보고 느긋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조금은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 상기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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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반딧불이의 하루 : 첫 비행을 떠나요!
베스 사이센스 지음, 카트린 베네츠 그림, 홍명지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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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한글 그림책을 소개해봅니다.

가을이 되다보니 아이가 주변 자연 풍경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윙윙 날아다니는 곤충들을 보며 어떤 곤충인지 질문하며 호기심을 갖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작은 벌레를 보며

‘혹시 반딧불이 아니야?’하고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직접 반딧불이를 도심 속에서 만나본적은 없지만

책을 통해서나마 만나게 해주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숲 속에서 잔잔하게 빛나는 반딧불이 참 아름답게 표현된 책이에요.

글을 읽지않고 가만히 그림만 바라보아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걸 느껴요.

반딧불이의 불이 숲 속 동물들이 위험하지 않도록 밤마다 불을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니 마음이 더 따뜻해집니다.

첫 비행을 앞둔 에디슨은 기대감 가득 용기 가득입니다.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해 나가며,

세상을 향한 첫 발을 딛을 때,

에디슨을 생각하며 우리 아이도 용감한 한 발을 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요.

숲을 날다보니 생각하지 못한 일들도 있었고,

에디슨의 불빛이 점점 희미해지기도 했는데요,

집에 온 에디슨이 불빛이 사라져서 당황하자

엄마는 포근하게 토닥여주며 안심시켜주지요.

늘 아이가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쉼터가 되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잘 그려낸 것 같아요.

보송보송한 털 인형이 제 마음까지도 따뜻해지게하는 것 같은데요,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는 에디슨의

엉덩이가 다시금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며,

휴식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봅니다.

아이와 도전과 용기, 휴식과 격려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는 따뜻한 동화책

‘꼬마 반딧불이의 하루’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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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 오늘도 안아 줘 사각사각 그림책 43
니콜라스 올드랜드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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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비룡소의 그림책 시리즈 사각사각 그림책 신간

‘곰아 오늘도 안아줘’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따뜻하고 반전도 있는 책이라 소개드리고 싶어요.

검은털도 복슬복슬 어찌보면 무서워보이기도 하는 큰 곰은 만나는 모든 이들을 꼭 안아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어요.

큰곰이 특히 좋아하는 건 나무였은데요,

어느날 잘생긴 아름드리나무 앞 걸음을 멈춘 남자를 발견하곤

‘이 남자도 나무를 참 많이 사랑하는구나’

순수하게 생각하는 큰곰이에요.

그러나 나무를 도끼질 하기 시작하는 남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큰곰은 남자를 잡아먹을 수도 있었지만

가장 잘하는 일을 하기로 합니다.

 

꽈악~!!!

결국 큰곰은 씩 웃으며

도끼에 찍힌 나무를 덥석 안아 주는데요,

 

단순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화가나는 감정을 돌보는 법,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그림책이었어요.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어요.

 

* 상기 리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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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했어요, 엄마 펭귄! 사각사각 그림책 41
크리스 호튼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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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 베이비오렌지가 애기였을 때부터 애정해온 출판사

비룡소의 3-5세를 위한 인기 시리즈 사각사각 그림책 신간이 나와 소개드리려고요.

그림체만 봐도 매력 퐁퐁 터지는 작가님이시죠?

크리스 호튼 작가님의 신작!

“참 잘했어요 엄마 펭귄!” 입니다.

우리가 아주 어렸던 시절,

국민학교,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받았던 칭찬 도장 기억하실까요?

“참 잘했어요” 도장!

일기장 한켠에 꾸욱 찍혀있는 참 잘했어요 도장을 보면 배시시 웃음이 나오고

마음 한가득 뿌듯해지곤 했었는데요,

엄마가 된 지금,

옛날 그 때 그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이네요.

유아기인 아이들과는 함께 꼬옥 안아주며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 또한 표지만 봐도 아이와 함께

포근한 포옹을 나누고 싶어져요.

서로에게 보들보들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는 것처럼 멋진 사랑표현은 없는 것 같아요.

거대한 푸른 바다로 저녁식사를 구하러 가는 엄마펭귄!

펭귄은 아빠가 알을 품으며 아이를 돌보고

엄마가 물고기 사냥을 하는 동물로 유명하지요?!

멀리 사냥하러 떠나는 엄마에게 손을 흔들어주어요.

워킹맘인 저에게 등원길도 떠올리게 하고

출장길도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었어요.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된다고 엄마 펭귄을 응원해주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고

힘을 내고 싶어집니다.

 

엄마가 멀어지면 때론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엄마는 저렇게 헤엄을 잘 치니까

금방 돌아오겠죠?”

아빠 펭귄에게 물어보는 아기 펭귄이에요.

“그렇고 말고”

든든한 아빠는 아이에게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집에 돌아오는 엄마 펭귄 앞을 설령 커다란 눈 산과,

무시무시한 바다표범이 막더라도,

그러다가 콩퉁턱 떨어져 꼬르르 물에 다시 빠지게 되더라도

사랑하는 가족들을 향한 엄마 펭귄의 멋진 귀가길을 막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답니다.

아이와 더욱 포근한 사랑을 나누고 싶을 때,

언젠가 일이 힘들어지거나,

누군가의 따뜻한 응원이 필요할 때,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책을 읽고 제가 사냥하는 엄마 펭귄이 되어서,

저녁 간식으로 사과를 함께 깎아먹으며

사과가 물고기인 것처럼 흉내내며 아이 입에 쏘옥 넣어주기도 했네요 .

아이와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비룡소 사각사각 그림책 신간

“참 잘했어요 엄마 펭귄”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상기 리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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