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라의 행복한 소원 비룡소의 그림동화 269
맷 데 라 페냐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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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그림동화 269!
카멜라의 행복한 소원은 그림책 최초로 뉴베리 상과 칼데콧 명예상을 동시 수상한 두 작가가 다시 만나 그린 그림책입니다.
이 두분은 전작에서부터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왔다고 하는데요,
이번 신작의 주인공은 멕시코 이민 가정의 소녀 카멜라예요.

7살 생일을 맞이한 카멜라는 드디어 오빠를 따라다닐 나이가 되었다고 기뻐하지요. 그리고 길거리에서 민들레 홀씨를 발견하게 되는데, 카멜라는 오빠를 통해 민들레를 불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민들레 홀씨로 가득한 바닷가에 서있는 카멜라와 오빠의 모습이에요. 과연 카멜라는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종이를 오려 붙이는 콜라주 기법과 붓질이 살아있는 그림체에서 더욱 강한 개성이 드러나고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아요.

가족간에 그리고 이웃간에 느끼는 행복을 아이에게 따뜻하게 전해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민들레 씨를 불며 소원을 부는 건 우리나라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외국 작가의 책에서 만나게 되니 더 정겹고요. 아이와 얼른 봄을 맞이해서 민들레 홀씨를 같이 불어보고 싶네요.
아이가 아직은 어리지만 집안에서 작은 심부름은 사키곤 하거든요 심부름에 대한 개념도 같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민자라는 주제도 우리나라도 점점 다문화가정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아이가 한번쯤 꼭 생각해봤으면 하는 부분인데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더불어 살아야 더 행복하단걸 아이에게도 잘 알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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