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그렇게 흔하게 치환 가능한 단어인지 나는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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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긴 시간 견뎌야 했던 겨울의 엄혹함에 대해서는 모르는 체했다. 다가올 행복으로 충만한 순간에 그런 과거는 무용하다는 듯이. 그러니까 헤어진 이유는 망각한 채 다시 만나 서로의 품으로 파고드는 순진한 기쁨의 연인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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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멀지 않은 미래에
낭떠러지에 매달려,
요양병원에 누워 오줌 줄을 꽂고
내가 붙들 번호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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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돌아갈 무렵엔 우산이 필요하다. _「디디의 우산」, 『파씨의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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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d에게는 같은 것이 거의 없었다. 다른 장소, 다른 삶, 다른 죽음을 겪은 사람들. 그들은 애인을 잃었고 나도 애인을 잃었다. 그들이 싸우고 있다는 것을 d는 생각했다. 그 사람들은 무엇에 저항하고 있나. 하찮음에 하찮음에.
나의 사랑하는 사람은 왜 함께 오지 않았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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