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9
윌리엄 골딩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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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서워. 짐승이 무서운 게 아냐. 물론 짐승이 무섭기도 해.
그러나 정작 무서운 것은 아무도 봉화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야.
물에 빠졌을 때 누군가가 밧줄을 던져주는 일이나,
아플 때 이 약을 먹지 않으면 죽을 테니 이 약을 먹으라고 하는
의사의 말은 모두들 이해할 텐데-
그렇지? 내가 한 말 이해가 되니?"

"한 번 피운 불을 계속 간수하질 못하고 있어.
게다가 아이들은 전혀 관심이 없어.
더욱이- 더욱이 나도 때론 관심이 없어질 때가 있어.
만일 나까지 저애들처럼 관심이 없어지면 우리는 어떻게 되지?"

"랠프, 나도 몰라. 우리는 그냥 이대로 계속해야 해. 그뿐이야.
어른들이라도 그렇게밖에 달리 할 수 있는게 없을 거야."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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