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본 적이 있다. 이 세상에 없는 당신을 이해하고 그리워하는 건 처음 겪어 보는 아픔이고 감정이었다. 한 번이라도 더 보러 갈걸, 같이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 둘걸. 그런 후회만이 가득했다.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그 시간들을 후회보다는 사랑으로 채웠다면 어땠을까. 어쩌면 지난날의 아픔을 흘려보내느라 사랑할 수 있었던 일상의 모든 것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걸지도 모른다. 이제야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사랑은 사람을 살게 하고, 사람은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박근호 작가님의 책은 나란히 발맞춰 거닐면서 조곤조곤 얘기해 주는 듯한 문장들로 가득하다. 당신을 보낸 봄이 왔다. 나에게 가장 시린 계절이 더 이상 아프지 않을 것 같다. 날이 따뜻해졌다. 더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친구는 내가 가장 행복했을 때의 모습과 내가 가장 불행했을 때의 모습을 모두 다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불행했을 때 혹은 나한테 일어난 가장 아픈 이야기를 누구보다 자세히 알고 있지만 그게 약점이나 흉이 되지 않는 사람 말이다. 그런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거만큼 든든한 일도 없다. (p50)💫 도대체 너는 나한테 왜 그렇게 잘해줬던 걸까? 어쩌면 나는 잘해준 게 하나도 없는데 이유 없이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을 친구라고 부르는 건지도 모르겠다. 참 많이도 빚지고 살았다. (p64)💫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우린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위험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여전히 알아가야 하는 사람이다. 다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p87)💫 6. 생각만 해도 눈물 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 얼굴을 자꾸 떠올려라. 그럼 나쁜 선택은 막을 수 있다. (p167)•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