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작은 곰자리 70
일레인 비커스 지음, 서맨사 코터릴 그림,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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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인 비커스 글 · 서맨사 코터릴 그림 | 책읽는곰



어머 벌써! 하는 찰나,

2023년 날들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고마운 사람, 마음들이

하나 둘 별처럼 떠오르는 계절,







성큼성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물처럼 온 <고마워, 고마워요, 고맙습니다.


작고 소중한 일상에서부터 숨쉬듯 함께하는 모든 것에

빛 처럼 번져가는 고맙고 다정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책이에요.



자르고 엮고, 수 놓는 멋진 솜씨로

일상에서 함께하는 무생물에게도

따스한 표정을 그려 놓은 것 같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텍스타일 디자니어인 Samantha Cotterill

작가님의 입체적인 페이퍼 공예가 돋보이니

꼭 챙겨 보셔야 해요! : )



혼자서, 둘이서, 옹기종기 셋이 모여 함께 읽고

누가 먼저랄 게 없이 한 일이 있어요 : )





바로 종이띠에 고마운 일, 감사한 일을 6개씩 적기!


각자의 공간에서 적고, 다시 모여

.

.

.

열심히 엮었어요. : )



함께 엮으면서 서로의 고마운 점도 슬쩍 읽게 되고

낭독도 하고, 함께 웃으며 잔잔한 행복이

흐르던 시간 : )




한파에 쉴새없이 열심히 일하는 보일러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 옆지기 : )


"엄마, 책에서 나왔던 것도 써도 되지?" : ) 묻던

러블리는 책아 고마워! : ) 라고 적은걸 봤죠😊



그렇게 진심이 깃든 마음들이 가득 모인

감사띠는 마지막 크리스마스 장식이 됐어요. : )



어느덧 12월 곁에 선 제 모습이

낯설다가도 지나온 계절을 돌아보면

혼자 힘으로 해내기 보다


따스한 눈빛이 담긴 지지와

응원들에 한 발 한 발 나아 갈 수 있던 것 같아요.


그때 마다 한 번씩 꺼내어

마음을 소리내어 볼 책 : )


고마워, 늘 고마워요, 정말 고맙습니다.





🕊️제이포럼으로 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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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학교 그림책이 참 좋아 101
허아성 지음 / 책읽는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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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허아성 | 책읽는곰



얼마 전 저의 집 쪼꼬미가 저와 옆지기를 부르더니

진지하게 묻더라고요.


엄마, 아빠의 꿈은 무엇이냐고 : )


찰나의 순간, 여러 생각이 꼬리를 이으며

복잡해진 제가 되물었죠.


러블리는? 하고요.


노래를 부르는듯한 목소리와 달콤한 얼굴로

요즘 자주 했던 말인 '독자' 부터

건축가, 의사, 고소현 언니를 뛰어넘는

바이올린리스트 등을 주룩 이야기하는 쪼꼬미 : )


그리곤 재촉해요.

엄마, 아빠 꿈은 무엇이었는지를.. : )


나름 진지한 아이의 꿈까지 듣고 나니,

현실에서 조금 더 나은 상황과 미래를

꿈꾸는 소박한(?) 어른이 되어버린 저희에겐

참 어려운 질문이더라고요

.

아이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여행가이드는 안돼! 라고

조건을 덧붙여서 계속 생각했죠.


내 꿈이 뭐였더라..?! 하면서요.


그런 때에 도착한 '꿈의 학교'



지구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꿈의 자동차>,

집 없는 사람과 동물들에게 나눠줄 맞춤 집을 쑥쑥 

자라게 할 집 씨앗 배양기를 꿈꿨던 <꿈의 집>에 이은

허아성 작가님의 3번째 꿈 시리즈예요.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아이와

함께 넘기며 옛날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주일에 3번은 학교를 겪고 있는 전

"축하는 무슨…. 고생문이 열렸구만."

우주의 말에 맞아맞아! 동조 하는 마음으로

첫 장을 넘겼어요.





아이들 바람과 상상에 따라 변신로봇처럼 척척

바뀌는 학교를 살피며 단점이 중화 된

신기한 학교 모습을 구경하기도 하고,


'이렇게 마법처럼 변한다면?'


하고 생각했다가 현실과 이상사이

과정과 결과까지 떠올리곤

윽! 눈을 질끈 감기고 하고


오 이런 방법도 있겠다!

이건 생각해봤었지!


하며 재밌게 보는데

학교로 가는 미로가 나타나자





교문에서 교실 앞으로 재빠르게 도착하는 고사리 손 : )

그리곤 하루종일 세계 여러나라 건축물

만드는 법을 배우는 학교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쪼꼬미 : )


제 꿈이 더 크고 빛났던 시절,

상자처럼 규격화된 분위기가 아닌

이런 학교에서 배우고 꿈꾸고

자랐다면 나는 계속 꿈꾸는 어른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해인이와 우주, 유안이의

여러 기발하고 신나게 재밌는 아이디를 거쳐

학교가 너무 멀어서 못 다니거나

전쟁으로 학교가 사라져 버린 친구와도

나눌 수 있는 학교에서 배운 걸 담는 구슬은

유레카였어요. : )


배우고 더 많이 나누며 더욱 환해지는

세상을 말하는 세 아이의 표정에서

꿈꾸는 걸 말 할 때 빛나는

제 아이 표정도 엿보고요.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친구들,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도

나눌 이야기가 많은 책 일거 같아요. : )


어떤 학교를 꿈꾸시나요?

어떤 꿈을 꾸시나요? : )




🕊️제이그림책포럼으로 부터 제공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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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잠자리 연못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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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보통 평평하고 안 만져지잖아.

이건 미끌미끌 만져져서 좋아."


말하곤 14마리 잠자리 연못 제목 한자 한자

매만지는 고사리 손 : )



제법 혼자 책을 읽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이지만,

저녁상을 물리고 부둥부둥 품에 안고 함께

그림책을 펼쳤어요. : )



<14마리의 빨래하기>, 

<14마리의 달맞이>, <14마리의 아침밥>,

<>는  책이에요.







풀과 물, 하늘, 크고 작은 곤충들‥‥.

그 어느 장소에 가도

탐험가 아이가 금방 찾아내는 보물섬 같은

책 속 친구들 등장에 마음이 파닥파닥 즐겁습니다.

"앗, 장수잠자리다!

날개를 부르르 떨면서 빙빙 돌고 있어"


읽고 작은 입술을 부딪혀 부르르르~ 소리를

실감 나게 웃는 쪼꼬미 연기 실력에

저도, 옆지기도 한바탕 웃고요. : )


털매미, 검은물잠자리, 장수잠자리, 반딧불이, 개구리, 

노란실잠자리, 자실잠자리, 물질경이 꽃, 큰별박이왕잠자리, 

새빨간 고추잠자리, 도롱뇽, 물풀,

왕잠자리, 물방개, 밀잠자리, 참잠자리, 게아재비, 

깃동잠자리, 고추좀 잠자리


집 근처 연못에 가면 만나던 반가운 얼굴들도

자주 보여, 쪼꼬미가 저보다 더 빠르게

이름을 불러주더라고요 : )


물사마귀라고도 불리는

슬쩍 - 도망가던 게아재비도

빛의 속도로 찾아내고요!


찰랑찰랑, 흔들흔들 물가에서

물풀 미끄럼을 타고 풍- 덩

신나는 한 때를 보내고,


마중 나오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돌아가는 길, 저녁 매미가 우는 해질녘

하늘은 제가 어릴적 마주하던

그 맑은 하늘 이었어요. : )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 오색찬란 펼쳐지는

하늘마법에 넋 놓고 멍하니 바라보던

저의 어린시절도 몽글 피어오르던 장면,


집으로 돌아와 북적북적 빙 둘러 앉은 저녁상에서

잠자리 가득한 여름 연못 추억을 신나게 이야기 하며

맛있게 먹는 아이들, 인자한 어른들 표정이 흐르는

저녁풍경도 너무 정겨워요. : )


🌿제이그림책포럼을 통해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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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마리의 달맞이 14마리 그림책 시리즈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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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책 읽어줄게."

불멍하다 모기에 쫓겨 들어온 고요한
텐트 속에서 듣는 러블리, 그림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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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면이 제일 예뻐"

⠀"엄마도오🙂"

단풍잎에 소복이 담긴 떡 세어 마주보고 베시시☺️
⠀⠀⠀⠀⠀⠀⠀⠀⠀⠀⠀⠀⠀⠀⠀⠀⠀⠀⠀
⠀"또로록! 콩,"

도토리가 여섯찌에게 떨어진 장면에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꺄르르 웃음소리🤭
⠀⠀⠀⠀⠀⠀⠀⠀⠀⠀
반갑게 등장하는 고추 잠자리, 무당벌레, 청개구리
꼭꼭 숨은 자벌레 친구 만나는 고사리 손은 바쁘고🔎

어느덧 6번째 가을 속 교교한 달빛 같은 얼굴로
읽는 정겨운 목소리의 '14마리의 달맞이'는

어둠이 점점 퍼져가는 저녁, 서로서로 도와
달맞이 길을 나서는 14마리 가족과 그 따스한
여정을 닮은 휘영청 달님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자연이 빚은 풍성한 가을 밤,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달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고운 마음이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을 뜻하는 우리의
명절 추석과 닮아 있어 반가워요.

전세계 18개국에 출간 된 아기자기
귀여운 14마리 가족🐭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따듯한 <14마리>
네 번째 시리즈로 온가족 모여 도란도란,
포근한 잠자리 그림책으로도 알맞아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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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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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재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서점에 대한 로망이
모락모락 피어날 때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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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길목 작은 서가의 주인이 되어 찾는 이의 마음을
데워줄 차와 책을 내놓는 상상, 마음 터놓고 쉬이
들릴 수 있는 단골서점을 갖게 되거나 일상 여행처럼
그 지역 서점을 바람처럼 머물다 가는 꿈 등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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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숲'이란 의미가 담긴 고바야시 서점은
일본 오사카 근교 아마가사키시에 실존하는
70년 전통의 동네 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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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곳에 인연이 닿는 대형 출판유통회사의
신입사원 '리카'는 그동안 책에 별 관심이 없던 사회 초년생으로 갑자기 맞닥드린 독립, 적은 사회 경험으로 빚은 서툰 실수들로 자존감이 바닥까지 내려 앉은 영업부 막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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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서점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와 삶의 경험들을
따스하게 차린 삼시 세끼처럼 정있게 내어주는 고바야시
서점의 주인 '야미코'를 만나 야무지고 건강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성장기로, 소화 잘 되는 집밥을 먹은 날처럼
푸근하게 웃게되는 에피소드가 자꾸만 책장을
넘기게 만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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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코씨가 들려주는 인생 경험들은 초보 창업자이거나,
난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누구에게나 피가되고
살이 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여서 작가의 말에서
추천한 찾아가서 직접 듣기처럼, 거리와 언어의 벽만
없었다면 바로 달려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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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5
"TV 광고가 15초, 책의 제목이나 띠지의 문구도 대체로 15초면 설명 가능하지. 그만큼 응축해도 재미있는 문장을 준비해 놓을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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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
"손님 얼굴을 잘 보는 것도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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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5
[그 회사 우산을 파는 일본 최초의 책방이 되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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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9
"아니면 천천히 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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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4
"자기를 비하하는 말을 쓰면 정말 얄팍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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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42
"이 업계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하지만 세상을 둘러보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압도적으로 소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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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않는 사람의 마음과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의 마음을 동시에 헤아려보았던 부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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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5
장사란 뭐니 뭐니 해도 참고 계속하는 게 중요하지.
누구든 깍듯하게 접대하는 것. 만에 하나 불량품이
있다면 성실하게 대응하는 것.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것.
너무도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이런 일이 쌓인 후에야
비로소 손님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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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란 뭐니뭐니 해도, 삶이란 뭐니뭐니해도
진실과 진심어린 태도라고 끄적이며 끄덕였던
부분이에요. : )

일과 인생, 사람 사이의 기본 자세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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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야기라면 귀와 마음이 쫑긋 해지는 애독가분들,
예비 애독가분들, 내 앞의 열리지 않는 문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에게 앞서 추천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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