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일이 아니라면 전화를 걸지 않는다. 걸지 않으면 받을 일도 점차 줄어들어 거의 없어진다.
무엇인가 하고 있는 일상의 집중을 깨뜨리면서까지 누군가와 통화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은 많지 않다.
외로움이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결국 외로움도 힘이 된다. 적어도 당장 신변잡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된다. 스마트폰과 포털 사이트 기사는필요악이다. 될 수 있는 대로 보거나 만지지 않는 편이 어느 모로 봐도 좋고, 스트레스도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