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너무 어렵고 그 안에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착한 사람들을 위한 생활지침서. 자존감과 어린 시절의 경험 등 고전적 이론을 내세우며 풀어가는 여타 심리학 서적보다 훨씬 실용적인 것 같다. 실생활에서 어떻게 ‘마음근육‘을 키워나갈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줘서 마치 바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나도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게하는 책. thanks to MH.
거침없이 빠져드는 이야깃거리. 섬칫섬칫하면서도 진실이 궁금해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작가의 필력에 박수를 보낸다. 인간이란 존재, 감정의 파도, 충동, 삶에 대한 회의로 한창 고뇌하던 요즘의 나에게 ˝‘그러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예스‘라고 대답할 수 있기를...˝ 전해준 작가의 마지막 말이 마음 속에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하니까. 다시 힘을 내보자. 그리고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를 키우자. 두려움에 진실을 외면하고자 할 때 뒤에서 다가오는 파멸의 힘은 더 커지니까.
정신적 과잉 활동인구가 평범한 정신적 활동인구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지침서. 다른 심리학 책들과 다르게 좀 더 현실적이고 생각이 너무 많은 우리 정신적 과잉 활동인구에게 일종의 팩트폭격, 일침을 가해 나름 읽는 재미가 있었다. 자존감타령하는 흔한 자기계발서보다 정신적 과잉 상태로 나같은 사람들의 심리를 풀어나가는게 더 와 닿았다.
역시나 기승전자존감. 그리고 유년시절의 경험과 성장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뻔한 이야기. 그래도 아는 것을 글로 읽는 건 느낌이 또 다르다. 되새김질하며 좀 더 실천력을 쌓으려고 노력하게 되기 때문. 뻔한 내용이지만 감정기복을 어떻게 다루어야할지, 내 안의 내면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나누어야할지, 어떻게 논리적 접근을 통해 상황을 풀어나갈지 배울 수 있어 나름 유익했다. 내가 요즘 힘든게 낮은 자존감때문인지 고민이 되어 읽은 책인데, 낮은 자존감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나를 아직도 잘 모르기 때문에 항상 힘들었던 것 같다. 자존감이라는 프레임에 얽매이지말고 내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먼저 탐구해나가는게 필요하다.
리얼 러브 스토리. 낭만주의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사랑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결혼이 두려워졌다고 하지만, 이렇게 지난한 ‘진짜 사랑‘을 함께 다져나갈 수 있는 상대방을 만난다면 그 또한 내 짧은 생애에서 큰 행운이 아닐까.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함께 노력해나가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열정이 아니라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