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 세상을 바르게 보는 6가지 따뜻한 시선
고수산나 외 지음, 정진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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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편견을 가지고 살고 있을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많은 사람들에게 편견으로 인한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을까?
자라나는 아이가 편견을 갖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려면 무엇을, 어떻게 알려 주어야 할까?

<편견 (뜨인돌어린이, 2021)>은 아동문학 작가 6인이 쓴 동화를 통해 다문화가정, 새터민, 장애인, 예쁘지 않은 사람,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 여성들이 느낀 편견과 차별의 모습을 보여 준다.

"우리 대한민국에 온 뒤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만 한 석철이. 너무 오랫동안 남과 북이 떨어져 살게 되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으니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란다. 다만 우리가 석철이에 대해 잘 모르는 게 문제구나. 석철이도 우리에 대해 잘 모르고.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살았기 때문이지.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 우리가 오늘 석철이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으니 석철이를 더욱 따뜻하게 감싸고 도와주며 알아 가도록 하자꾸나." (57~58p, 새터민 석철이.)

따뜻한 동화 뒷부분마다 '작가의 말'이 수록되어 착한 세상,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면 아이들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가장 행복하고 가장 자유로운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그것은 바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상입니다. 누가 어떤 처지에 있건 어떤 일을 하건 그것을 인정해 주고 받아들여 주는 사회입니다. 그런 사회는 남의 눈치는 보지 않고, 또한 남의 삶에 신경 쓰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며 열심히 사는 분위기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61p, 작가의 말.)

이 책은 이번에 새로 쓰여진 책이 아니라, 2007년에 나왔던 책을 14년만에 재단장해서 출간한 책이라고 한다.
매일, 매년 새로 나오는 책들이 정말 많을텐데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받는 책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느낌이라 동ㅎ화와 잘 어울렸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심어줄 수 있는 책, 어른이 읽어도 좋은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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