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종합병원 1
김진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부킹'잡지에서 찔끔찔끔 보던것을 결국 단행본으로 보게되었다. 오호 통제라~정말 신선한 충격이 아닐수없다..심각하고 딱딱한 엘리트처럼 싸가지없는 병원의 이미지를 이렇듯 묵사발(?)을 만들어버리니...사랑과 꿈만 먹고사는 순정만화보다도 후까시와 의리만을 풍기는 학원(폭력)만화보다 깃든 노가다만큼이나 애매한 유럽만화보다도
.
.
.
상쾌했다!!

시대의 주류를 비판하는 시사만화에다가 좀 더 꼬집고 비틀고 뒤집어 엎어서 살짝 양념을 친 요로코롬 웃기는 만화라니...

연줄사회와 물질만능주의, 생명경시풍조 등 현대에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의 위기를 이보다 더 적나라하게 보여줄 만화책이 있을까? 감히 우겨본다..생각없이 마감에 임박해서 대충 그리거나 겉멋만 들어서 알갱이없는 만화를 요새 수도없이 많이본다...정말 종이값, 잉크값 아까울 노릇이다 무언가 생각이 있다는 것..결국 이 만화는 갑갑한 현실로부터 도피처만 제공한 것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도 잊지 않고 챙겨 들어간 날카로운 만화라는거다..이상 해부학적 서평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