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힘들었습니다 - 암 투병 새내기 시인의 못다한 사랑이야기 | 이경은 유고집
이경은 지음 / 신세림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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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름다운 분이 쓰고
아름다운 분이 엮은
아름다운 책을 읽으며
가장 아름다우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진흙뻘에서 핀
연꽃 같고
아스팔트를 뚫고 나온
민들레 같았던 자매님은
하나님이 우리 곁에 두셨던
사랑과 생명 가득한
하늘 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의 가슴에 심겨 있는... 
 
힘든 사랑을
기쁜 사랑으로 바꾸어 내고
사랑으로 살다 사랑으로 잠든,
그래서 마침내
사랑으로 일어날 자매님을
우리는 만나고 얼싸안을 겁니다. 
 
그 날,
전체가 아름다우신
그분이 오시는 날에...

 

2.

유고집을 접하고 너무도 가슴이 먹먹하여  오전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세계에 모든것을 맡기고 마음을 정리하시며 보내셨을 시간들과 가족들의 가슴에 "사랑" 두 글자를 각인시키시고 홀연히 떠나시려고 준비하고 계셨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사랑이 얼마나 힘드셨을까.... 제 자신을 부끄럽고 얼마나 작게 만드시는지 ....눈시울이...시야가 흐려집니다.

 

3.

어느것 하나 놓아 버리면 안 되는 짜임에 그분의 정성을 가슴으로 보았답니다. 
 
그분의 그분 유고작은 그분 정성으로 책을 넘어서 살아 있는 우주였으며 자연이셨습니다.
그분의 그분은 그분의 정성으로 천국에서만 영원히 사신게 아니라 이세상에서도 많은이들 곁에서 맑고 깨끗하게 욕심 없는 착한 모습으로 주님을 섬기고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 그분의 그분이셨기에 그분께서나 그분의 가까운 분들이나 지인들에게도 떠나지 않았을겁니다.
모두다 가슴에 묻어 놨을겁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사람,
아깝디 아까운 귀한 사람이란걸...
모르지만 그분 또한 그러하시리라...부부는 동격, 닮은 꼴... 

 

4.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위로
사랑을 주님의 심장위에
얹어
보내고 싶어.  

부활의 소망은
믿음으로 아닌
확실한 증거로 가질때
어떤 상황속에서도
평안 감사 기쁨입니다.
이 축복 가진자
하나님자녀로
천국에 입성하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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