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계기로 만난 성하와 형사 지민이 서로 가까워지는 밝고 평범한 이야기에서, 갑자기 친구가 배신하고 주위를 맴돌던 지훈에게 성하가 강제로 당하는 이야기가 되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어두운 분위기로 변합니다. 특히 지민의 군대 시절 후임병이 야기가 등장하면서 갑자기 장르가 바뀐 느낌입니다. 게다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지민의 숨겨진 모습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지민은 서진이 고통당하며 지내온 시간을 모르고 지나친 미안함과 김철민이 죄의 심판을 받게하고 서진이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하지만 오히려 피해자인 서진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 때문에 전보다 더 큰 상처를 입고 오히려 김철민에게 면죄부를 쥐어주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막나가며 여전히 서진을 죄어오는 김철민에게서 서진을 보호하고 서진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나름의 최선이었던 것 같지만 정당하지 못한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 행동 때문에 지민을 죄어오는 듯한 분위기가 왠지 무겁게 느껴져서 안타까웠습니다.여지를 남긴 마무리 때문에 다음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서진이도 지민이도 다치지 않고 좋게 행복하게 마무리 되는 이야기를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