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안이 어리지만 사랑을 현명하게 이뤄내는게 대견해보였습니다. 철벽을 치는 자신을 거부하려 애쓰는 화림에게 계속 좋아한다며 다가가는게 쉬운일이 아닐텐데 결국 화림의 마음을 사로잡네요. 화림도 첫눈에 소안이 마음에 들었지만 신분 때문에 다가가지 못했는데 소안이 함께 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결국 혼인도 하고 행복하게 마무리되서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짧아서 아쉬웠지만 가볍게 읽기 좋은, 재밌는 단편이었습니다.
인간과 요괴가 공존하는 동양풍의 배경과 설정이 특이해서 신선했지만 설명이 자세하지 않은게 아무래도 좀 아쉬웠습니다. 처음에는 서청이 인간인줄 알았는데 검이라는 게 놀라웠고 제하가 목숨이 위태롭던 순간에 서천을 만나고, 이후로 서천이 약한 제하를 지켜주며 항상 함께하면서 둘만의 끈끈하고 애틋한 관계가 되는게 다행이면서도 짠했어요. 자식이지만 약하다고 구박하는 황제가 너무 야속해보였고 그런 황제의 태도로 인해 신하들에게조차 무시당하고 멸시당하는 제하가 너무 안쓰러웠어요. 태자이긴 하지만 약해서 위태로워 보이는 제하를 황제로 만들기 위해 얘쓰는 서청과, 부러진 검인 서청을 고쳐주려는 제하. 서로를 위하는 들의 마음이 애틋하긴 한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게 되네요. 독특한 세계관이 흥미로웠지만 설명이 친절하지 않아서 아쉬웠고 읽으면서 조금씩 맞춰나가며 이해해야 하는게 좀 답답했어요. 다시 읽으면 온전히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 다시 한번 읽으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