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우였던 희평에게 배신감을 느낀 황제의 행보가 정말 상상을 초월했고 너무나 처절하고 비참하게 망가져가는 희평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황후와 황제는 시작부터가 어긋나 있었고 그래서 희평과 황후의 관계를 무조건 탓할수만도 없는 상황인데 희평에게 화풀이 하듯이 능욕과 수치를 주며 농락하는 황제와 그런 황제에게서 태자를 지키려 애쓰는 희평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했어요. 누굴 위한 복수인지 이해도 안가도 오히려 망가진 친우를 보며 사실은 황제도 같이 망가져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황후의 죽음으로 이미 망가진 황제가 복수랍시고 희평의 몸도 마음도 철저히 망가뜨리며 능욕하고, 나중에는 태자도 엮어서 함께 망가져 가는 안타까운 이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