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아프리카
정해종 지음 / 난다 / 201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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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볼때 책의 내용의 중요하지 책의 겉표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책의 겉표지는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생각하다. 이책은 책 겉표지 부터 마음에 들었고, 다른책은 겉장을 넘기면. 연주색 주황색 파랑색의 속표지가 두장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책의 겉장을 넘기면 파스텔톤의 무지개 빛깔을 이루는데 뭐라고 해야 하나 마음을 매우 평안하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그래서 이책은 겉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아~ 내맘에 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책은 아프리카 기행 에세이 책이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기행 에세히 책이라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내가 그곳에 있는것처럼 경험할수 있게 만들어 준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디스이즈 아프리카는 정말 그에 딱 맞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한 부분을 설명할때 꼭 내가 거기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만들고 책 곳곳에 들어가 있는 사진들은 정말 작가의 의도를 느낄수도 있었으며, 책을 통해서 아프리카의 문화, 전통, 역사, 아프리카인들의 특성까지 어렵지 않게 느낄수 있는 책이다.

 

각각의 챕터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게 쉽게 읽을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짐바브웨라는 나라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었다. 옛날 뉴스에서 떠들석했던 어느 나라에서 돈이 너무 흔해 조단위의 돈이 상용됐던 얘기를 들을수 있었는데 그게 군부정권의 독재하에 있던 짐바브웨의 얘기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아프리카의 음악,맨발의디바 세자리아 에보라가 부르는 베싸메무쵸는 그녀에게서만 나오는 느낌, 책을 보다가 궁금해 검색해서 세자리아 에보라의 노래를 찾아서 들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사진정리중에 찾았다는 경계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통해서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했다. 이런 작가의 배짱있는 여행을 할 자신이 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책을 통해서 더 간접적인 여행에 빠진듯 하다. 그리고 느릿느릿한 아프리카의 시간관념, 한번도 그렇게 해도 될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자전거 펌프로도 자동차 차바퀴에 공기를 넣을수 있다는점등등 통해서 너무 빠른생활에 젖어 들었고, 너무 틀에박혀 살고 있지 않는가라는 자기 반성도 하게 됐다. 한번도 접해본적이 없는 아프리카의 미술 쇼나조각, 그리고 그안의 신비로운 건축술까지...

 

그리고 사진과 쓰여있는 작가의 생각이 드러난 부분은 너무 멋져서 여기에 적어보고 싶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방에 앉아 고요히 휴식할줄 모른다는 데서 비롯된다" 는 파스칼의 말을 옹호해오다, 케이프타운에 와서 처음으로 반박했다. 낮은 구릉을 따라 걷는 일이 서재에서 차를 마시는 일보다 훨씬 사색적이며, 햇빛과 바람에 나를 맡기는게 책을 베고 한가롭게 오수를 즐기는 것보다 더 행복했다. 텅 빈 해안은 내게 그림자와 대화하는 법을 일깨웠고, 테이블마운틴은 자발적으로 선택했던 것들의 소중함을 가르쳤다. 그러니 이곳에서 게으름데 대해 찬양하지 말것이며, 휴식을 미덕으로 여기지도 마라>

 

전혀 접해본적이 없는 아프리카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쓰여진 이책을 통해서 간적접 경험을 할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소설책을 읽을때 그런 느낌이 드는 책이 있다. 책장을 넘길수록 너무 아까울때, 이책이 그랬다. 책장이 넘기면 또 무슨내용이 있을까? 근데 너무 빨리 책장이 넘어간다라는 그런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정해종 작가님의 <터치 아프리카>라는 책도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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