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바로 살기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 도서
생활성서사 편집부 지음 / 생활성서사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성 김대건 바로 살기 >


김대건 신부님의 영성에 대한 묵상 기도책 : 성호경 - 주제 - 흔적 찾기 - 마음에 그려보기 - 말씀 읽기 - 주간 묵상 - 나의 기도 -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 - 성호경


김대건 신부님의 삶과 영성을 주제로 기도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묵상기도를 하려고 하면 막연한 마음이 들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성 김대건 바로 살기' 책과 함께라면 김대건 신부님의 영성에 대하여 각각의 주제에 따라 신부님의 흔적을 찾아보고 마음 속에 당시 상황을 그리며 김대건 신부님의 경험을 나 또한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점은 김대건 신부님의 이야기에 관련된 성경 복음말씀이 수록되어 있어 말씀을 읽으며, 신부님의 마음을 같이 느껴볼 수 있다. 이는 묵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김대건 신부님도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견딜 수 있는 힘을 받으셨겠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씀에 깊은 힘을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주간 묵상 질문거리를 되새기면서 내가 천주교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하도록 안내를 해 준다.


'성 김대건 바로 알기' 책을 통해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면, '성 김대건 바로 살기' 책을 읽으면서 오늘 내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신부님을 만나고, 내 마음을 들여다 보며 내가 천주교인으로 제대로 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묵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은 책 내용을 단순히 이해하고 아는 것이 아니라 살아냄으로서 김대건 신부님의 영성을 따르도록 초대하는 길잡이인 셈이다. 그래서 두 책을 같이 읽고 기도하면서 더욱 김대건 신부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질 수 있다.


이 책에서 김대건 신부님이 교우들을 '벗님들' 이라고 부르며 남기신 편지글이 있다. 세상 온갖 일 중에 주님의 뜻 아닌 것이 없고, 주님께서 내리시는 상벌이 아닌 것이 없으니 이런 박해도 역시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바이므로 우리는 이를 달게 받아 참으면서 주님을위하고, 오직 주님께 빌어 평안함을 주시기를 기다리자는 내용이었다. 더 크고 소중한 하느님을 위해 자신의 안위와 욕망을 버린 신부님의 빈 마음이 느껴져 감동적이었고 자연스레 묵상으로 이어졌다. 물론 묵상을 한다고 해서 바로 깨달음을 얻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마음에 새기고 되내이며 일주일을 보내는 것은 작지만 큰 기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나를 하느님께 이끄는 길이 되리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주간 묵상 질문 몇 가지가 있다.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나 자신과 가족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그리스도인으로 제대로 사는 방법은 무엇인지, 나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내가 살아오면서 겪은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했으며 하느님은 은총을 어떻게 느꼈는가?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로서 살 것인가?"


이 묵상책을 읽고 기도하면, 나 비록 김대건 신부님처럼 똑같은 삶을 살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신앙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신부님이 늘 함께하며 하느님께 전구해주신다는 응원의 신호가 아닐까?

다가올 희년을 맞아 '성 김대건 바로 살기'를 통해 많은 이들이 각자의 영성을 꽃피우며 믿음으로 담대하고 용기있게, 가치있는 삶을 추구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