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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렌드 2018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10월
평점 :
이 책은 머지않은 미래를 현실적,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기 딱 좋은 책이다.
간과하기 쉬운 직접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문제들, 예를 들어,
사물인터넷 시대에 인터넷 기반으로 여러가지 가전, 사물들이 어떻게 연동될 것인지와 같은
문제 말이다.
자동차가 인터넷 기반으로 여러 외부 사물들과 연결이 되고,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우리가 현실적으로 치루게될 댓가에 대한 고민들이 적접적으로 언급된다.
대다수는 아직 디지털 세상이 온전히 익숙치 않다.
다만 그러한 세상이
오고 있음은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지만
이상적인 상상의 세계와 현실적인 제약, 제반비용, 지속적 서비스 이용의 문제점 등등
현실적인 규제나 문제에 대한 부분까진 생각이 닿기 어렵다.
이런점을 딱 꼬집으니 한편으론 속이 시원하달까?
스마트카가 실용화되기까지 우리가 치뤄야할 현실적인 문제들, 법규 등등 시스템이
함게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는 지적은 한편으론 안도감이 든다. '
냉장고 안의 내용물을 냉장고가 확인하고, 주문을 넣고, 밥솥과 조리도구들이 연동되어
스마트홈의 주인이 원하는 먹거리를 뚝딱 내어온다? 말은 그럴싸 하지만 현실을 들여다 보자
상상은 가능하지만 실제적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디테일한 내부 설계 및 좀더 복잡한 현실적인
제약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집집마다 로봇 가정부가 들어와 내가 입을 옷을 골라주고,
내가 하는 모든 행위들은 또한 데이터화 된다. 그리고 로봇은 스스로 진화한다.
사람과 인공지능, 디지털이 교감하는 그러한 세상을 이 책을 읽으며 마치 눈앞에서 보듯,
선하게 그릴수 있었다.
가장 현실적인 돈문제까지 말이다.
< 아무도 우리에게 "당신의 일상이 크게 달라지는 것에 동의하는가?" 라고 묻지 않는다
우리의 존재는 변화의 중심에서 관심밖의 사항으로 밀려나 있기 때문이다>
서두부터 충격이었다. 현실점검의 정곡을 찌르는 문장이었기 때문이었으리라.
급변하는 요즘의 디지털 트렌드를 체감하는 요즘,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하지만 잘 읽혀지지 않는 분야이기도 해서 두려움이 컷지만,
일흔을 바라보게 될,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저자의 부모님이 읽으셨을 때도
디지털 트렌드에 대한 대응방안을 흐릿하게나마 그려볼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저자의 마음씀에 용기를 갖고 결국... 조금 어렵지만 다 읽을수 있었다.
2018년...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어렴풋하게나마
스스로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수 있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