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할 수 없을까 봐 후회할까 봐
김의정.최동희 지음 / 강한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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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여행에 목말라 있던 차에 잘할 수 없을까 봐 후회할까 봐는 나름의 힐링과 대리만족을 주었다. 그러면서도 책 곳곳에 함께 실린 여행 사진을 보며 나는 언제쯤 세계여행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위로가 전부인 에세이는 내켜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행 에세이는 이 또한 간접적인 경험이 되겠거니 하고 꽤 즐겨 읽는 편이었다. 이 책은 젊은 한 부부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과감히 벗어나 세계여행을 떠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인터넷만 조금 찾아봐도 나오는 그런 여행기가 아니라 여행이라는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나이지만,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지 않으면 이유 없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곤 했다. 그러나 딱히 얻는 것도, 드러나는 결과도 없으니 그런 일상이 지칠 뿐이었기에 나도 여유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필요한 건 생각만 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지와 이를 행동으로 옮기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동안의 나는 현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를 위한 삶을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용기가 부족했던 탓이겠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행복을 찾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는 부부의 이야기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찾기 위한 도전에 대한 용기를 준다. 며칠 전, 새로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 때문에 끝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해버렸다. 선택에 따른 책임은 결국 내가 지는 것이고,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고 나서 후회하는 게 나을 텐데 이 책을 왜 진작에 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결심이 앞으로 새로움에 마구 부딪혀 나를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사람이든 하고 싶은 일이든 간에 뭐든 내가 마음먹기에 달렸다. 확신이 없으면 일단 해보고 판단하라며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경험을 하려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도전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내 머리에 박혔다. 잘할 수 없을까 봐, 후회할까 봐 새로운 시도를 머뭇거린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은 시간 낭비다. 조금은 과감하게 결정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내게도 생겼으면 한다. 세계 여행처럼 거창하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하나씩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을 지금 당장 버킷리스트에 가득 채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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