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글밥을 넓혀가는 시기가 있잖아요. 그럴때면 어떤 책을 사줘야하나 부모로서 고민될 때가 많죠. 계속 그림책만 읽히긴 그렇고 무턱대고 긴거 사줬다가 아이가 책에 질려버릴까봐 걱정도 되고그럴때 읽히기 좋은, 안에 그림도 컬러로 딱 있고 내용도 술술 읽히는 그런 책들이 있잖아요. 레너드 시리즈나 얼마전 읽었던 변비탐정 실룩이라던가 개냥이수사대, 코파쥬, 똥볶이 할멈 등등이 책도 딱 그런 책이에요. 똥볶이할멈을 쓴 강효미 작가님 책이라 너무 기대했었는데 역시나 책 보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뚝딱 다 읽고 다음날, 그다음날에도 한번씩 읽은 책. 다 읽자마자 저희집 그녀의 한마디 “엄마 2권은 언제나와?”도둑이라기엔 너무 허술한 후덜덜로 인하여 재밌는 이야기들이 생겨나요. 거기에 익살스러운 그림까지. 똥볶이 할멈처럼 너무 재밌게 술술 읽히는데 다 읽고나면 약간의 교훈도 느끼게 되니 무조건 재미 흥미 위주의 책만 사주고 싶지 않은 엄마들도 만족시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