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기 싫어요~

목욕 안 할 거야! ㅣ 내 친구 미코 1
브리기테 베닝거 지음, 스테파니 뢰에 그림, 김희정 옮김 / 삐아제어린이 / 2008년 11월

엄마는 물을 무서워하는데 울 왕자님은 물을 엄청 좋아해서 목욕시간이 신났답니다~ 지항이도 신나고~ 엄마도 신나고 아빠도 신나고~~ 그런데 아토피라는 걸 알고부터 하루에 몇 번씩 목욕을 시키다보니.. 그렇게 좋아하던 것도 지치는지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럴 때 목욕 안할거야 서평단 모집이 있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우선은 스펀지북이라 폭신폭신 만지는 재미도 있구요~
우리 주인공 미코랑 미코의 헝겊인형 친구 미미키도 생쥐더군요
울 지항이 쥐따라서 나중에 보여주면 엄청 좋아할 거 같아요~
친구 미미키와 밖에서 신나게 놀다온 미코는 엄마의 목욕하라는 말씀에 얼굴을 찡그리며 안할거라고 해요~ 엄마가 욕조에 물을 받는 동안 미코는 벽장 속으로 숨어버리지만..
엄마가 구운 토스트 냄새에 배고픔을 못이기고 벽장문을 열고 나오지요~
근데 미코가 하는 얘기가 너무 이쁜거예요
오늘은 최고로 멋진 날이라서 목욕을 하기 싫다는 그 말이 어찌나 귀여운지..
보통 엄마라면 그냥 혼내고 억지로 목욕을 시킬텐데 미코 엄마는 다르더라구요..
미코 엄마의 반응을 보고 저랑 신랑이랑 무척 많이 느꼈답니다.
그렇데 잠자리에 누운 미코는 불편해서 스스로 일어나서 목욕을 하고는
내일도 오늘처럼 똑같이 신나게 놀면 된다고 하네요!
미코 정말 귀엽지 않나요?
아직 어린 우리 지항이에게는 이른 책 같지만..
좀더 크면 정말 좋아할거 같아요
모서리도 다치지 않게 둥글게 만든 삐아제의 세심함에도 반했구요~
다음 미코의 이야기가 벌써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