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대입 자기소개서 바이블 : 기본편 -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열쇠 EBS 대입 자기소개서 바이블
김한슬 외 86인 / 지식플러스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입학사정관제 덕분에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자기소개서가 중요한 화두다. 하지만 보통 학생이라면 19년동안 살아오면서 자기소개서 쓸 일이 없다. 나도 그랬고... 뭐 주위에서는 사설 첨삭 받았다, 서울대 간 사촌오빠가 대필해줬다 등 귀가 솔깃해지는 얘기들이 많이 들려오지만, 정작 나는 그럴 사정이 안되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그렇게 인생 살다 고꾸라진 케이스를 부모님께 많이 들어왔으니까.


그래서 스스로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했는데, 앞이 막막했다. 뭘 쓰라는거야? 어떻게 쓰라는거지? 그리고 뭐가 잘쓰는거지? '성장환경을 쓰시오' 라는 질문에, 대체 내 성장환경에 무엇을 쓰라는 거지? 대체 어디에 포인트를 잡고 글을 써야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주위 친구들도 같은 입장이기에 크게 도움 안되고... 그래서 일단 시중에 있는 모든 자기소개서 자료를 모으기로 했다. 자기소개서 관련 책들은 전부 다 구입했는데, 이 책이 으뜸이다. 그래서 추천한다.


첫번째 이유는 '예시를 통한 설명'이다. 다른 책들은 설명에 예시가 별로 없다. '이러이러하므로 이렇게 써라' 이렇게 되어있는데, 대부분 현직 선생님들이 쓰셔서 그런지 따분하다. 그리고 불안하다. 그렇게 쓰라고 했으니, 그렇게 쓸게요. 그런데 뭘? 학생마다 전부 살아온 인생이 다른데, 정작 그런 것들을 어떤식으로 가공해야한다는 자세한 얘기는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먼저 저자의 주장, '이렇게 써라'가 나오고, 그 기준을 바탕으로 잘 쓴 예와 못 쓴 예를 보여준다. 이 부분이 정말 좋았다. 저자가 나이가 상대적으로 어려서 그런지 다른 책 저자들보다 고등학생이 필요한 부분을 잘 캐치한 것 같다.


두번째 이유는 '샘플이 많다'는 점이다. 기본편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고, 실전편은 실제 자기소개서들이다. 쓴 사람의 학과와 학교가 나와 있는데, 내가 지망하는 학과에 어떻게 써야하는지 대충 감 잡는데 도움이 많이 됬다. 나는 컴퓨터 공학과 지망생이라 공과대 위주로 봤다. 근데 베스트 자기소개서들만 모아놨는데 하나같이 필력이 장난이 아니다. 반성 많이 했다 ㅜㅜ


시중에 자기소개서 책이 많지 않다. 물론 인생에 한 번뿐인 기회이니(잘못하면 몇 번이 되지만 ㅋㅋㅋ) 여유가 있다면 전부 다 사는 게 좋겠지만, 사정이 그렇지 못해 베스트를 원한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이제 실제로 지원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내 리뷰가 책구입을 망설이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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