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담쟁이님의 그림을 볼때마다 저는 그동안 잊고 있던 어린시절과 만나며 꼬리에 꼬리를 문듯 이야기거리가 샘솟음을 느낍니다. 이번에 마주하게된 '일러스트 프랑스자수'의 오정경 작가님 또한 초록담쟁이님의 열렬한 팬으로서 오랜 시간 열정을 쏟으며 즐겁게 작업하셨다는것을 느끼며 감사히 책으로 감상할수 있게 되어 고마웠어요.프랑스자수를 직접 배우고 수를 놓아본 사람이라면 바늘과 실을 처음 들어서 내려놓을때까지 과정을 알기에 이런 작품집을 볼때면 얼마만큼의 노력과 생각들과 생활까지를 가늠 해보며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지도 대입해보고 작품의 완성도를 보며 나는 저렇게 열심히 못하리 하며 고개를 저을 지도..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러스트 프랑스자수'는 자수쟁이들의 부러움을 넘어서 힐링이 되는 책이라고 할수 있어요. 바쁜 저의 일상중에 초록담쟁이님의 작품이 자꾸 생각나서 더 찾아보게되고 노스텔지아를 선택해서 구매하고 내 책상에 가까이 두게되었네요.책속에 있는 여러 작품들 중에 맘에 콕 물감을 떨어뜨려주는 장면들을 골라보자면 봉숭아 물들이기, 엄마랑 실 감기, 크리스마스트리, 연날리기 등이었어요. 그중에 엄마랑 실 감기 작품을 따라 수놓을 예정이랍니다.오정경 작가님과 초록담쟁이님께 행복을 안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