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의 책, 나의 고민을 들어줘 - 독서를 통한 청소년 고민 상담
이지은 지음 / 옐로스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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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부모 또 교사로서 사춘기를 지나는 자녀, 학생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싶어서였다. 청소년들 고민의 4 영역을 짚어나가는 과정에서 20권의 책이 소개된다.

 

   첫 번째 영역은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 굴레 씌워진 부정적 자아개념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소설 ‘똥깅이’(현기영)를 통해 청소년기의 복잡한 감정들을 인정해야함, 분출의 통로가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두 번째 영역은 부모를 포함한 타인의 기대치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꿈을 찾게끔 독려한다. ‘창의성의 즐거움’(미하이 첵센트미하이)을 통해서 창의성 발휘를 위한 심도 있는 지식 습득 과정으로서 대학 진학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

 

  세 번째 영역에서는 선생님, 친구를 포함한 타인과의 관계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천사들의 제국’을 통해 독존, 적대성, 배신보다 협동, 상호성, 용서가 타인을 상대로 행동하는 방식 중 가장 효율적임을 컴퓨터 공학으로 증명한다.

 

  네 번째 영역에서는 제한된 조건에서 ‘빨간 클립 한 개’(카일 맥도널드)처럼 자신만의 의미 있는 행복을 찾아 키워 나가는 노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원저에서 발췌된 문장들과 청소년 고민의 사례, 학습법 전문가인 저자의 상담 경험이 역어져 가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촘촘히 끼워진 문제 해결 팁은 구체적인 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게끔 격려해준다. 뒤엉킨 실 뭉치처럼 답답한 심정을 안고 끙끙대는 청소년들에게 한 올씩 풀어가는 실마리를 던져줄 수 있는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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