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을 파는 가게>에는 네가지 색이 나온다. 빨강 노랑 파랑, 그리고 이색을 더한 검은색.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이야기에 솔깃하고 빠져들기도 한다. 그리고 어느사이에 남의 의견만 남는다. 이 그림책에서 온세상이 검게 물드는 이유다. 내가 무슨 색인지 알아내려면 비를 맞는 수 밖에 없나 보다. 비가 내리자 세상은 검은색이 벗고 알록달록 색을 드러낸다. 각자 받아들이고 선택한 색만 남이다. 이 그림책은 많은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든 어른이든 읽고 자기색으로 물들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