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과학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존 그리빈 지음, 김옥진 외 옮김 / 들녘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제가 과학 쪽에 관심이 많고 과학에 관한 책들을 읽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읽은 많은 과학 도서들 중에서도 특히 이 책은 르네상스 이후의 과학 변천사를 보기 좋게 서술하였습니다. 게다가 과학적 기본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누구나 과학이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누구나 알아야 할 교양 같은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평소에 과학에 대해 어렵다고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이 책은 위대한 과학자들의 삶의 궤적과 주요한 발견을 통해서 본 서구 과학 전반의 역사를 소개함으로써 글을 조금씩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여러 장으로 나누어 알아보기 쉽게 써져 있습니다. 진정한 과학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르네상스 이후의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과학에 접근하여, 이후부터 20세기 현대과학에 이르기까지 눈높이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낮춰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여러 과학자들(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훅, 뉴턴, 다윈, 핼리, 도플러, 보일 등)이 살아왔던 시대와 그들의 환경을 살펴보면서, 과학의 발전이 단순히 개인적인 천재성에 기인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의 고위급 관리가 해부용 사체를 공급해주어 피의 순환기를 정립했던 베살리우스, 경제적인 압박에서 시달려야 했던 갈릴레오, 세 살 때 어머니의 재혼으로 말미암아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결국 비뚤어진 성격이 형성된 뉴턴, 뉴턴에게서 수모를 당한 훅, 혜성을 발견한 핼리의 어처구니없는 스캔들,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운명의 끈을 교묘하게 엮은 램퍼드 경 등 익히 알려진 유명한 과학자들은 물론 그동안 비교적 덜 알려졌던 수많은 과학자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면과 개인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과학적 관심과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과학이론은 물론 과학의 역사, 이전의 과학자들의 모습 등 과학에 대한 여러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서양의 과학사를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르네상스 이전의 과학에 대하여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근대에서부터 현대까지의 과학은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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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6104 2005-02-0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의 분량이 너무 많아(760쪽?) 두 권으로 나누어서 간행하면 읽기에 편할 것 같으며 좋은 책의 가격을 말하는 것이 뭐하기는 하지만 가격도 너무 비싼편이라 선뜻 내키지가 않네요. 보급판(?)의 형식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책의 내용은 너무 좋을 것 같은데... 꼭 읽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