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스펙트럼 - 눈으로 귀로 몸으로 느끼는 수학 수학 오디세이 6
테오니 파파스 지음, 서영조 옮김, 김흥규 감수 / 경문사(경문북스)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난 지금까지 수학을 배우면서 왜 수학을 배울까? 배워서 어디에 써먹을까? 이런 의문을 품은적이 많이있었다. 그때 마다 남들이 다 배우니까, 모든 분야에 수학이 필요할 테니까, 대학을 가려면 수능을 쳐야 하니까, 하는 이유로 얼버무렸던 것이다. 배우고 있으면서도 왜 배우는지 어디다 쓸지도 정확하게 모르면서 배우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이런 나의 궁금증들을 하나하나 풀어 갈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수학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하였는데 건축, 날씨, 예술, 역사, 의학, 우주, 컴퓨터 등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것에서 발견한 몰랐던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첫부분의 수학의 근원으로 선사시대 수의 개념과 기호와 상징부터 시작해서 상업과 무역, 건축과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수학은 영향력이 있었다. 특히나 흥미를 가지고 읽은 부분은 사람의 착시 현상을이용한 연구에 관한 것이었다. 어렸을 때 보았던 매직아이의 탄생과 그 비밀, 고속도로의 속도를 늦추기위한 도로위의 줄무늬가 예로 나와 있었다. 2차원 영상속에서 3차원 을 찾아내려는 매직아이의 비밀은 stereogram 이라고 해서 물체의 원근에 따라 그것을 보는 두 눈의 각도가 변화 함으로써 느끼는 착시 현상이었던 것이다. 고속도로위의 두꺼운 갈매기 표시와 막대기모양, 줄무늬 등은 똑같은 모양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무늬가 점점 가늘어 지기 때문에, 운전자는 그 그림들을 보면서 자동차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밖에 재밌게 읽은 부분은 황금비율에 관한 것이었다. 한 선분을 두 부분으로 나눌 때 전체 선분에 대한 큰 부분의 비율과 큰 부분에 대한 작은 부분의 비율이 같게 되는 경우를 황금비율이라 하는데, 내가 알고있던 파르테논 신전을 시작해서 앵무조개의 껍질무늬, 별 모양의 대각선 비율, 피보나치 수열 등 많은 곳에서 황금비율을 찾을 수 있었다. 특히나 자연은 수많은 물체에서 황금 비율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성장의 나선' 이라 하는데 정말 신기했다. 이밖에도 암호 해독법, 예술속에서의 수학에 관한 것도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을 읽고 수학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책의 서술이 딱딱한 논문 형태보다는 흥미위주의 내용을 다루다보니 부드럽고 지루하지않게 읽을 수 있었다. kimwang2@paran.com  0489067 김인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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