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9. 12.(월) ~ 9. 12.(월) 완독오랜만에 시간을 내서 다 읽은 1권.시간을 틈틈히 내서 읽다보니 하루 내내 읽었다.요즘의 나는 약간 길을 잃고 방황중에 있는데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아니지만희망찬 질문과 약간의 길을 제시해주는 책.귀여운 그림괴 무거운 내용등도 가볍게 일상으로 푼 책이어서더욱 술술 잘 읽혔다.귀여운 공룡을 좋아하고 편하게 읽을 에세이가 필요하다면이 책을 읽어보도록 하자.매 챕터마다 있는 질문들은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고전 명작 중 하나인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가지고 다니면서 읽기 편하게 가볍고 작은 핸드북 책을 샀는데 중간중간 오탈자나 번역이 좀 어색하다 싶은 부분들이 있었다.하지만 책 내용만 놓고 본다면 흥미롭게 읽히는 고전이었다.최근 북한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있다 보니 책 내용이 북한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읽혔는데, 책의 배경은 소련의 혁명과 전체주의를 바탕으로 쓰여진 풍자소설 이라고 한다.칼 마르크스, 레프, 스탈린 등 실존인물들을 대변하는 인물(이 책에선 동물)들도 표현이 잘 되었지만 사회주의 속에서 살아갔던 시민들의 모습들도 입체적으로 표현 된 책 이었다.소작농, 지식인, 러시아 정교회 등 소련시대 시민들을 빗댄 동물들의 모습을 보며 사회에서 자신의 권리를 챙기기 위해선 교육이 중요하고, 교육을 받았다면 그걸 사회에 나가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 까지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삶에서 인간이 본인의 존엄성과 자유라는 권리를 지키기 위해선 1)교육과 2)타인의 일 이라고 외면하지 말고 투쟁에 관심을 가져야만 하고(일종의 공동선) 3)생각만 하지 말고 실천을 해내는 실행력 이 중요하다고 느끼게 해준 책.
인간들의 본심은 자신들 이외는 어떤 동물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챙겨 주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이러한 투쟁을 하기 위해선 완벽하게 단결해야 하고 인간들은 우리 모두의 적이며, 모든 동물들은 우리가 동지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 P18
농장의 일은 여름 동안 시계규칙처럼 돌아갔고 예전에는 상상 못할 만큼 동물들은 행복했다. 입에 먹이를 넣어한 입 먹을 때마다 꿀을 바른 듯 달콤함이 느껴지곤 했다. 순수하게 우리 자신들을 위한 음식이고 인색한 주인이 치사하게 마지못해 주는 먹이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위해 직접 생산한 먹이이기 때문이다. 기생충같이 쓸모없는 인간들이 사라졌기에 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먹이의 양도더 많이 돌아갔다. 전보다 여가시간이 많이 늘어났으나 동물들은 여가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경험해 본적이 전혀 없었다. - P44
클로버가 떠올렸던 것은 모든 동물이 구타도 안 당하고 굶주리지도 않는 각자의 능력에 알맞게 일하는 평등한 사회의 모습이었다. 메이저 영감의 연설이 있던 날 밤, 본인의 앞다리를 오므려 어미를 잃은 새끼 오리들을 보호해준 것처럼 강자가 약자를 보호해 주는 그런 동물 사회를 꿈꿨던 것이다.그런데 현실은 정반대였고, 아무도 자신의 속에 있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하지 못했다. 개들이 사납게 겁을 주려고 으르렁대며 농장을 휩쓸고 다니며 충격적인 죄를 뒤집어 씌워 자백하게 만든 다음 눈앞에서 처참하게 찢겨죽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온 것이었다. 클로버는 왜 이런 시대가 온 것인지 좀처럼 잘 알 수가 없었다. - P125
동물들은 지금의 생활에 너무나 가혹하고 힘들고, 자주 굶주리고 추위에 떨며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하루 종일 일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의심할 여지없이 옛날 사정이 지금보다 더 나빴다고 동물들은 굳게믿고 있었다. 그때는 동물들 모두가 노예였던 시절이었고 지금은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니, 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오늘날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스퀼러는 항상 지적했던 것이다. - P159
4월이 되자 동물농장을 ‘공화국‘으로 선포하여 대통령을 선출 하는데 후보자가 한 명뿐이라 나폴레옹 자신이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 - P163
나폴레옹은 그러한 생각을 하는 동물들을 비난하며 동물주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하였고, 가장 진실한 행복은 열심히 일하며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농장은 예전보다 더 풍족해진 것처럼 보이나 동물들의 삶은 그렇지 못했다. 개, 돼지들만 빼고 말이다. - P179
동물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다. 개, 돼지를 제외하곤 다른 동물들은 모두 굶주렸고, 짚 더미에서 잠을 자고, 웅덩이에서 물을 마시며, 온종일 들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 겨울에는 추위에 떨고, 여름에는 여러 벌레 때문에 고생했다. 나이 든 몇몇 동물들은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존스를 추방한 직후와 지금의 형편 중 어느 쪽이 더 살기가 좋았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 P180
벤저민은 지금의 생활이 전보다 더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았으며, 앞으로도 모든 상황은 달라질 것이 없을 거라고 단언했다. 그러고는 굶주림, 좌절, 고생하며 살아가는 것이 세상살이라고 했으나, 그래도 그들은 절대 희망을 잃지 않았다.더욱이 자신들은 농장의 구성원으로 명예와 특권 의식을 잊어 본 적이 없었다. 그들은 이 마을에서는 물론이고 영국 전체에서 동물들이 농장을 소유하여 운영하는 유일한 농장에 살고 있다고 자부했다. 동물들 중에 어리고, 젊고, 나이 들고, 새로 이주해온 동물들까지도 이와 같은 사실에 경탄을 표했다. - P181
그들은 굶주리며 고생스럽게 살아가고 있고, 지금의 희망과 꿈이 모두 실현되지 않고 있지만, 자신들이 살고 있는 환경에는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 긍지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독재주의 인간들을 위해 고생스럽게 일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그들은 자신들을 위하여 고생스러운 일을 하는 것이고, 이 고된 삶 역시 최소한 자신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이다. 그들 중 누구도 두 다리로 걷지 않았다. 어떤 동물들도 다른 동물에게 ‘주인님‘ 이라는 호칭을 쓰지 않았다. 모든 동물들은 평등했다. - P182
돼지 한 마리가 두 개의 뒷다리로 서서 거닐고 있는 광경이었다. 그는 바로 스퀼러였다. 뚱뚱한 몸집을 뒷다리로 버티면서 걸어 다니는 모습이 서툴지만 그럭저럭 균형을 잘 유지하며 이어졌다.잠시 뒤 농장 안채에 있던 돼지 떼들의 행렬이 쏟아져 나왔는데 모두가 뒷다리로, 즉 두발로 걷고 있었다. - P183
거기에는 본래 있던 일곱 계명이 지워지고 하나의 명 만이 남아 있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이 써져 있었다.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그러나 동물들 중에서도 어떤 동물은 더욱 평등하다. - P186
그런 일이 있은 다음 날 작업을 감독하고 있는 돼지들이 모두 앞발에 채찍을 갖고 있었는데도 어느 누구도 웬일인지 조금도 이상하게 느끼지를 않았다. 돼지들이 아침에 일어나 여러 신문을 보고 라디오를 청취하고 전화를설치하고, 잡지까지 구독하기로 했다는 그런 소식이 전해져도 그것 또한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나폴레옹이 파이프를 물고 농장 정원을 산책하고 있는것도 이상해 보이지 않고 심지어 돼지들이 존스의 옷을꺼내 입는 것까지도 이상하지 않았다. 나폴레옹이 코트와 승마복을 입고 각반을 차고 다니는 것도 그의 총애를 받는 암퇘지가 존스 부인의 고급 옷을 입고 다녀도 조금도 이상하게 보이질 않았다. - P186
인간들과 동등하게 원탁 둘레에 앉아 있는 돼지들의 모습은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아주 편안한 자세였다. 그들은 카드 놀이를 마치고 건배를하기 위해 커다란 술병들을 가져와 잔에 맥주를 가득 채웠다. 그들은 동물들이 창문에서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을 아랑곳 하지 않았다. 폭스우드 농장의 필킹턴이 맥주잔을 들고 일어서며 건배를 하기 전에 몇 마디 해야 할 말이 있다고 했다."오랜 세월동안 쌓여 왔던 인간들의 권위주의와, 독재주의 등 너무나 많은 것들의 대한 불신과 오해가 이제 말끔히 풀려서 지금 부터는 여기 있는 우리들뿐만 아니라 우리 영국에 모든 인간과 동물들이 함께 평등하게 살아 갈수 있게 되어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물론 오해가 생겨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고, 동물들과 이웃하고 있는인간들도 이 농장에 대해 적개심까지는 아니라도, 가끔 의구심은 가지고 살았으며, 자신과 여기 있는 여러분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테지요. ..." - P188
그리고 자신은 예전의 의혹이 아직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최근에 농장 규칙들을 몇 가지 변화를 주려는데 앞으로는 그 규칙이 서로의 신뢰감을 더욱 돈독히 증진시킬 거라고 하였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동물들은 서로 동무라고 부르는 습관이 계속 이어져 왔는데, 앞으로는 이것을 금지한다고 했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마다 마당의 기둥에 매달아 놓은 수퇘지 해골 앞을 행진하는 것도 금지하고 그것을 땅속에 묻을 것이라고 했다. - P192
조금씩 돼지들의 얼굴이 변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건 대체 무엇일까?...그 안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고함을 지르고, 원탁을 치며,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째려보며 상대가 하는 말에 그렇지 않다고 우겨대며 격렬하게 언성을높이며 떠들어 댔다. 싸움의 원인은 나폴레옹과 필킹턴이 동시에 각각 스페이드 에이스 패를 내놓았기 때문인 것 같다.열두 개의 분노한 목소리로 일제히 고함이 터져 나왔는데 그 목소리들은 모두 똑같이 들렸다. 이제야 돼지들의 얼굴에 왜 변화가 생겼는지 알 수 있었다. 창밖에서 지켜보던 동물들은 돼지와 인간들을 번갈아 이리저리 훑어보며 유심히 관찰했다. 그러나 누가 돼지이고, 누가 인간인지 좀처럼 구별할 수가 없었다. - P195
eBook으로 1권을 읽었었는데, 2권이 나왔다는 소식에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시간이 나서 2권도 eBook으로 읽었다.이 책은 꿈과 사람들을 주제로 다룬 소설이다. 사실 읽었을 때 소설 보다는 동화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인지 책의 감상평을 보면 혹평에 ˝유치하다.˝ 라는 말이 종종 언급된다.맞다. 이 책은 유치하다. 유치하지만 그래서 읽기 편하고 쉽게 이해가 되고 더 깊은 감동을 준다.최근 읽고 있는 책이 두껍기도 하고 메모 할 것도 많아 질질 끌면서 읽고 있는 반면, 이 책은 구매한지 하루만에 다 읽고 감상평을 즐겁게 쓰고 있다.😊잘 가르치는 사람은 많은걸 아는 사람이 아니라 이해를 잘 시키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은 정말 잘 쓰여진 책 이다. 쉽고 재밌게 독자를 감동시키니까!물론 어려운 책이 나쁘고 별로라는 건 절때 아니다. 그런 책들은 읽었을 때 깊은 해방감과 지식을 주니까. 장단점이 다를 뿐!가장 재밌었고 감동을 받은 이야기는 <3. 와와 슬립랜드와 꿈 일기를 쓰는 남자>이다. 다른 독자분들도 이 파트에서 감동을 많이 받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드는데 간략히 설명하면 눈이 보이지 않게 된 현실 세계의 남자 ‘박태경‘은 병으로 눈이 보이지 않게 된다. 비록 현실에서는 앞이 안 보이지만 꿈에서라도 앞을 볼 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꿈에서도 앞이 보이지 않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슬픔에 잠겨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민원을 넣게 된다. 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꿈 세계의 주민이자 꿈 백화점 직원인 ‘페니‘는 그의 신상(?)을 조사하고, 꿈 세계의 꿈 제작자 ‘와와 슬립랜드‘와 ‘퀵 슬럼버‘를 박태경에게 소개해주며 그의 고충을 풀어주는 이야기이다.비장애인인 사람들은 장애인의 마음을 모른다. 주변에 장애인인 지인이 없다면 더욱 관심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사람은 자신의 일이 아니면 보통 그 일에 관심도 없고 하루를 살아가느라 바쁘니까. 장애인이 아닌 사람이 그들의 마음을 다 이해했다고 말하면 그건 거짓말이다. 그건 그 사람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듣고 심정을 나에게 대입해서 유추한 것이지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는가. 마음이란게 눈에 보여서 형태를 알 수 있는 물질도 아니고 말이지.˝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가 제 모든 다른 면들을 가릴 만큼 빠르게 번지는 것 같아서 두려워요. 저는... 전 그냥 앞을 못 보는 사람이 아니에요. 저는 박태경이에요.˝ (eBook-104p)그런데 위의 대사 한 마디만으로 장애인이 느끼는 세상의 한 조각을 훔쳐 본 듯 했다. 자신의 이름보다 몸의 불편함을 먼저 보는 세상의 시선이 힘들었겠구나. 그 생각이 들었을 때 좀 많이 서글펐다. 작가가 짠 허구의 이야기지만 실제 세상에서도 그들이 겪어온 수 많은 일 중 하나겠다는 생각이 확 와닿았기 때문이다. 작가의 주위에 장애인 지인이 있었든, 이 주제에 대해 많은 생각과 연구를 했든 ‘작가의 노력이 얼마나 갈려 들어갔으면 이런 에피소드를 완성 했을까‘란 탄사가 나온다.마지막으로 책에대해 전체적으로 이야기자면 1권 때 부터 이어져 온 ‘시간의 신과 세 제자 이야기‘도 2권에 더욱 잘 녹아내렸고, 특성이 살아있는 입체감 있는 인물들도 잘 표현이 된 작품이다. 읽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요즘 사회에 지친 마음을 달래 줄 따뜻한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