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미래기술 미래사회를 읽고~

2035 미래기술 미래사회 - 1000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가 선정한 20년 후 당신과 한국을 먹여 살릴 20대 기술
이인식 지음 / 김영사 / 2016년 3월

2035 미래기술 미래사회

인터넷에서 다양한 글을 읽다보니 이책에 관련된, 정확히 말하자면 이인식 작가님에 관련된 기사를 읽었는데, 이 책은 3주 만에 만들어진 책이라고 한다. 그 전에 기고했던 칼럼이나 논문, 책 등을 짜집기 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 기사를 읽을때가 이 책을 읽기 전인데, 이 사실을 알자마자 별로 읽고 싶지 않았다. 3주 만에 만들어진 성의 없는 책이 아닌가 싶어서였다.
하지만 읽으면서 느낀거지만, 한편 한편의 글이 마냥 만만한 글이 아니었다. 무슨 뜻이냐면, 이미 이전에 어딘가에 기고되었던 적이 있던 글이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 깊은 사고가 담긴 글이라서 쉽게 쉽게 읽힐 글이 아니었단 것이다. 그만큼 잘 쓰인 글이란 것이다.
미래의 기술 발전, 전망에 대해 그저 나열한 형태가 아닌, 이러한 기술이 왜 필요하고, 그래서 어떠한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은 이렇다 라는 식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솔직히, 미래에 나올 것 같은 기술은 이미 다양한 기사와 책을 통해 많이 접해봐서 그리 새롭지는 않았지만, 그 기술들로 인해 발생할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선 미쳐 생각지 못한 것들이 많아서 놀라웠다. 마냥 신기술이라고 해서 좋아만 할게 아니란걸 이 책을 통해 많이 느꼈다.
개인적으로, 평소에 칼럼이나 사설을 자주 챙겨 읽는 편인데, 이 책의 글들은 칼럼 한편 정도 분량의 짧은 글이 모여있는 책이라서, 분량 면에서 부담없이 읽고 끊을 수 있어서 좋다.
여유가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미래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사고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