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엄마 - 평범한 엄마가 세계 인재를 만드는 창의력 레서피
한젬마 지음 / 넥서스주니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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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기본적으로 미술은 관찰력 키우기 훈련이다.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남들이 지나치는 것에서도 호기심을 도출하게 한다.
이때문에 미술 훈련이 잘된 사람들은 남들보다 많은 것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더이상 예술가를 반고흐로 단정짓지 말 것이며 미술을 전공한다고 반드시 예술가가 되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라고 미술을 전공한 뒤 다른 분야로 진출해서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는길이 있다고

올해 4살이되는 딸아이와 곧 돌쟁이가 되는 아들을 키우는 나는 엄마표 놀이에 관심이 많다.

요즘은 뭐든 엄마표가 대세다.

돌잔치 준비에서부터 엄마표 교구까지

업체나 시중에 파는 장난감대신 엄마가 직접 발품 손품 팔아 준비해주고 만들어주는 것을 엄마표라고 얘기한다.

나도 내 아이를 위해 엄마표 놀이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

전업주부이다보니 시간도 낼 수 있고 돈주고 사지 않고 엄마가 해주면 얼마나 의미 있는가?

그런데..이게 만만한게 아니다..

준비해야 할것도 많고 좋은 의의로 시작했다가 엄마표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그러던 중에 한젬마씨의 그림엄마를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현란한 엄마표 놀이 모음집이 아니다.

저자도 얘기하더라...

시중에 있는 미술놀이책을 많이 읽어보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가 다 해주기 어렵고

미술을 하는 자신도 부담스럽더란다.

한젬마씨는 접근을 달리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야한다고

아이를 기르는 엄마입장에서 부드럽게 얘기해주었다.

예전에 그녀가 진행하던 그림읽어주는 여자 이야기때 이야기 부터 한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까지..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구절에는 밑줄을 그으며 읽었다.

엄마들이 미술교육을 시키고 싶어 하면서 저지를수 있는 오류들을 얘기해주는데 많은 공감이 되었다

미술교육의 핵심은 관찰력이란다.

그리고 관찰력이 좋아야 창의력이 좋은 인재가 된단다.

그러면서 레오나르도다빈치,뒤러,코페르니쿠스,파스퇴르 등 예술을 좋아했던 위인들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미술교육을 받은사람이 꼭 미술전공을 해야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사회에 나가서 각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 발산할 수 있다고 얘기하더라..

맞는말 같다.

책 서문에는 우리가 아이에게 그림을 그려줄때

예를들어 나무잎사귀를 그려준다하면 모두 획일화된 우리 머릿속 정형화된 나뭇잎 모양을 그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꽃, 자동차,나무 등등..

우리 머릿속에 상징적인 이미지를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세습시키고 있다는것이 무섭지 않은가?

색을 쓸때도 마찬가지다

하늘의 색은 다양하다.

노을이 지는 하늘의 색, 맑은하,늘 구름낀 하늘..

그런데 크레파스의 하늘색이라고 명명된 색은

이것도 맞는 말이다..

이책의 서문에 이렇게 우리가 평소에 우리가 모르게 저지르고 있는 실수를 이야기 해주면서

엄마가 변해야 한다고 이야기 해주고있다.

창의력을 기르는 최고의 도구는 미술이라고 얘기해 주면서

그 미술은 굳이 엄마표 교구를 직접 만들고 엄마가 뭘 거창하게 해줘야한다고 부담감을 주기보다는

집안환경만 창의적인 환경, 미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엄마들을 다독인다.

사실 이게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것이

나만해도 항상 생각은 하지만 현실적인 여러가지 문제들로 미루고 미루는 것인데

소품하나를 사더라도 케릭터소품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소품을 사는등

생활 모습에서부터 많은 개선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좋았던 부분은 만만하게 미술관을 이용하자라는 챕터였는데

명화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고 편안하게 갤러리를 많이 이용하고 현대미술을 많이 보라고 하였으며

외국 명화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우리나라 대표화가부터 알라고 조언해 준다.

이책을 읽고 미술을 대하는 엄마의 시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단 미술을 편안하게 생각하기

그녀가그랬다

미술은 원래 어렵다고 .. 미술이 쉬우면 안되는 거라고

작가들은 동시대 일반인들보다 조금씩 앞서가는 감각을 보여주는 사람들이므로

그러니 굳이 이해하려고 분석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자기 식으로 즐기라고.

정답이다 .명쾌하다.

나는 오늘부터 우리집 한켠에

아이의 동그라미만 잔뜩 그려논 스케치북을 찢어

그것을 걸어줄 아트월부터 마련해 주어야 겠다.

한젬마 그녀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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