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다, 술집 - 결심한 사람들을 위한 술집 창업 교과서
우동성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예전에야 술집이라하면 소위 물장사라고해서 사람들의 인식이 썩 좋지않았지만, 요즘은 술집도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운영되다보니 어떤식으로 운영하느냐에따라 그 분위기가 달라진다. 친구들끼리 시끌벅적하게 술을 마시고 안주를 먹는 주점부터 혼자라도 간단히 들러서 카페처럼 안주랑 적당한 술을 먹고 스트레스를 풀 수있는 스몰비어까지. 나 또한 어렸을 때는 술집을 좀 퇴폐적인 분위기의, 술에 취한 사람들이있는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친한 사람들끼리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도있고, 밥을 먹고 헤어지기 아쉬우면 가기도하는 카페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하고있다. 과하게 마시는 술은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피해를 주지만 적당한 음주는 분위기를 살려주기도 하기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전문가가 1인칭으로 자신의 술집에대한 창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등장인물들이 나온다. 동식은 보험설계직을 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준비 중인 사람이고, 영민은 이미 십여 년 넘게 술집을 운영하여 가게의 규모를 크게 키운 술집주인으로 단골이자 동생 같은 동식에게 술집 창업을 권유하고 그 노하우를 알려주는 멘토로 나오고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있었다. 두 사람의 대화로 이루어지는 이 책은 술집의 종류부터 차리기 전에 고려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 상권 분석까지 자세하게는 술집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도움이되는 내용이지만, 다른 업종이라도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 들이 자세하게 수록되어있다. 


구체적으로 아직은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지만, 막연히 나중에 '내 가게를 가지게된다면?' 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있다. 장사를 해야하면 필요하면 밑천, 아이템, 상권 정도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면 창업을 한다는 것은 회사를 다니면서 정해진 월급을 받는 일이 아니라 전적으로 자신에게 월급을 달렸기때문에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겠구나 싶었다. 내가 사는 동네도 가만보면 새로 생긴가게들이 몇달이 지나면 금방 다른 가게로 바뀌거나 폐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걸 보면 창업을 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운영의 노하우는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리금, 상권분석, 프랜차이즈 고려 등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통해 자신이 창업을 할 수있을지 없을지를 따져볼 수있고 직원을 뽑는 요령이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방법 등 알짜배기 정보들이 가득한 <하고싶다, 술집> 

술집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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