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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이 10 - 완결
미우라 노리코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9권까지 설레고 마음 졸이던 감정들이 너무 오랜 기다림 탓이었는지 완결편과 함게 사그라들었달까요... 9권까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두 주인공의 감정 줄다리기를 지켜보면서도 좋았던 것은 두 캐릭터만의 독특한 매력과 분위기 때문이었는데 그런 느낌이 걷혔달까요... 흔하디흔한 소재지만 키라이에는 그 흔함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섹시함과 매력이 있었는데 10권은 평이한 마무리와 몇 페이지만으로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결말로 시리즈 전체를 범작으로 끌어내렸어요. 신야와 사쿠라의 캐릭터와는 안 어울리게 질척하고 고루한 전개의 에피소드들은 아쉽기만 합니다.
단 하나 좋았던 점은 그리 삐걱였던 두 사람의 사랑이 맺어진다는 것 정도랄까... 그러나 오히려 맺어지지 않는 쪽이 캐릭터들의 설정과 맞아떨어지는 쿨한 전개가 아니였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