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지 않는 삶 - 다른 이의 삶에 당신을 맞추지 마십시오
오구라 히로시 지음, 백소현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평소라면 클릭하지도 않았을 제목의 책이었어요.. 반값할인 이라는 걸 보고 설명이나 읽어볼까 하는 마음에 클릭을 하게되었죠. 우선 알라딘 에 감사드립니다. 부정해오던 제 자신을 열어볼 수 있는 기회를 이런 이벤트를 통해 얻은거니까요. 그리고 이 책을 지은 저자에게도 감사해야겠죠.

너무나 당연한 제목에 누구나 다 알고있는 이야기

이 전까지는 저 역시도 뻔하고 뻔한 그런 내용들 말해줘봤자 한귀로 흘러나가버리는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있을 책들을 왜 읽어? 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었지요.

그런데 제가 이책을 (이벤트 때문인 이유도 컸지만) 주문하게 된것은 아마도 저 역시 힘들었다는 거겠죠. 네.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지은이와 거의 같은 상황이었으니까요

 

희망하되 욕망과 집착없이

욕망을 희망으로 바꾼다는것

남도 기분 나쁠 수 있음을 이해한다는 것

남들을 기준축으로 삼지말고 내 자신의 자신축을 잘 잡아서

어느 누구의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 스스로 내 자신에게 OK, NG사인을 줄것

결과에 집착말고 과정에 눈을 두며 그것을 조금이라도 실천해나가고 있는 내 자신을 사랑할것

조그만한 희망의 목표를 꾸준히 평생하겠다는 마음으로

방식을 바꾸는 식의 잠깐동안의 술책이 아니라 마음을 자세를 바꾸도록 할것

....정말 많은 글들을 제 일기장에 옮겨 적었는데

역시 인간이란..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나요

방금전 책을 다 읽고선 이 책은 꼭 리뷰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PC를 킨건데도

많은 내용이 잘 생각나지는 않는군요.

다시가서 일기장을 봐야겠어요. 그리고 이 책은 계속해서 읽을 생각입니다.

지은이 역시도 100%실천하고 있지는 않아요

사람은 100%완벽할 수 없는것이니까요.

하지만 남과 비교하지 않는 마음,자세를 점차점차 키워가는 것이겠지요

 

 

뻔한 이야기라고 말씀하신다면 아직 내 자신을 반성할 자세가 ,준비가 되지 않은것이라 지은이는 말하고 있어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그런 사람은 아닌것에.

여태껏 콧웃음 치던 저였는데 심심풀이로 든 이 책 한구절 한구절도 놓칠 수가 없었고 난생처음 책을 보면서 그 구절을 옮겨적는 저를 보며..무서운 책이구나. 그리고 나처럼 힘든 사람에게 언제든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냥 무작정 힘드신 분들에게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성공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왔고 자기만을 알며 살아왔으며

남이 자신앞에서 기분나빠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모든것을 자신의 탓으로 여기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판단할때에 내 자신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어야 정상인데 이책을 권하는 저나 권해드리고 싶은 분들은 그 결정을 남들을 통해서 합니다. 자기 옆의 사람이 기분이 좋으면 "아 내가 잘해서 기분이 좋구나, 그렇다면 나도 좋고 난 괜찮은 사람이구나" 또는 그 사람의 기분이 좋지않아 보인다면 " 내가 무얼 잘못했나?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게 확실해. 무엇일까..나는 쓸모없구나..저사람이 나로인해 기뻐하지 않아..난 가치가 없구나" 하면서 자기비하에 비관...크게는 자해와 우울증까지도 이르게 되지요. 물론 항상 기쁘게만 만들고 잘 살아온다면 이러한 비극까지는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아주 운이 좋았을 뿐. 언젠가는 이러한 위험이 다가올 수 있는 것이고 굉장히 위험한 감정들인거 같습니다. 저또한 확실하게 이러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잘 못된지도 몰랐고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이 책을 알면서 알게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에게 질책을 하거나 조언을 한다면 그 또한 수치로 여기거나 화가나고

누군가를 자신이 판단한 생각대로 바꿔놓으려고 강요했던 그런 사람이 읽으면 굉장한 반성을 하게될것입니다. 저 역시 그랬거든요..정말 부끄럽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어느 하나도 저에게 해당되지 않는 것들이 없어서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나도 바뀔 수 있겠구나 하면서 희망이 생겼어요..정말 포기한 상태였거든요..아무에게도 말을 꺼내고 싶지도 않고 누구의 말도 듣고싶지 않고. 가장 가까웠던 사람은 이러한 저에게서 점점 멀어져감을 느끼고 저또한 원인모를 불안함으로 상대를 믿지못하고 죄어가며 그러한 모든것들을 내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었거든요.

 

책을 리뷰하는데 개인적인 이야기가 너무 길었네요

그저 저같은 어려움을 갖고 맘을 닫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해요

우울함이 극에 닿은 상황에서 책만큼 좋은 친구는 없는거 같아요.

 

뻔할거 같다는 생각 저도 첫 책장을 피면서 했습니다.

몇페이지를 더 넘기면서도 그래 뭘 얼마나 얘기해주겠어 하면서 건성건성 읽어나가려 했죠.

그런데 말이죠. 신기하게도 책이 제 손을 잡더군요.

서서히 꼬옥 잡아주었습니다. 계속 읽고만 있고 싶었고 다 읽게되면 허전함때문에 천천히 읽어나가기도 했고요. 저도 완벽하게 변할 수 없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은 조금도 바꿀 수 없다는 것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전 바꿀수 있을거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내 생각대로 바꿀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자만 오만 이었습니다.

내 자신을 바꿔야 했던 것이었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제 자신을 제 마음자세를 바꾸기 위해 항상 책 구절을 머릿속에 띄어놓을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제게 힘을 낼 수 있게 해준 이 뻔한 제목의 책에게 정말로 진심을 담아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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