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 ‘신이 죽은’ 시대의 내로남불
허경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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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기술적인 문자의 기호들을 섞어 쓰면서, 

논증을 전개해나간다.

정작 이게 결과물이었던건가?


나는 이 분의 철학 수업을 들었었다.

철학 수업이라 그런 걸까

말은 정말 다 그럴듯하게.

글쓰기에 대한 평도 정말 그럴듯하게.


이후, 나는 철학에서 손을 뗐다.

'이 사람처럼만은 되지 말아야지..' 라고 읊조리면서..


그런 감정선을 갖고서라도

이 분의 작품을 보고 싶었다. 

번역이 아닌, 자기 힘으로 써내는 글을.

얼마나 잘써내는지 얼마나 대단한지.

이 책이 옳다면 옳게 글을 쓰고 싶었다만.

하지만 이 글에는

온갖 방어기제가 들어있다. 읽으면서 느낄 수 없다면

내게 코멘트를 달아주어라. 하나씩 롤아웃해드리겠다.


'한가한 말장난'이 아니다.(누군가가 이런 발언을 한다면, 이러한 발언은

그 사람이 논점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고백에 다름 아니다).


날카로울 듯 보이는 글을, 둥둥 떠다닌다. 쉽게 분산될, 그렇게 부스러질 부스러기처럼.


미역을 감아내는 국자처럼, 응집될 듯 보이지만. 이 글은 모든 국물마저 증발되고, 미역은 

말라있다.


혹시 내가 이 책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어떤 코멘트를 적어주어도 좋겠다.

나는 적어도 이 책의 내용에 있어선 어떤 대답도 다 해줄 수 있다.

하다못해 불란서어로 바꿔서 답변도 해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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