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육효 - 매봉역학 아카이브 #01 육효해단 ARCHIVE SERIES
안성훈 지음 / 태을(도서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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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 육효는 타 육효 책과 비교하여 3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육효 고전 이론 설명에서 그치지 않고, 저자의 증험을 바탕으로 한 육효 비결이 녹아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육효이론을 공부하면서 의문이 들었던 것들도 ˝아~이래서 이렇구나˝을 깨닫게 해주는 문장들을 마주할 때는 설레이기까지 했다. 실제로 육효이론 뿐만아니라 예문에서도 저자는 왜(why) 그렇게 해단하는 지에 대해 친절하고 자세히 풀어준다.

둘째, 이 책의 완성도이다. 고전을 뺀 기존의 육효 책의 편집 상태를 보면 맞춤법이 틀리고, 매그럽지 않은 문장, 앞뒤 문맥과 맞지 않는 등 교정없이 출판되어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매봉 육효를 받아 본 순간 기우에 불과했다. 책 내용은 차치하고 표지디자인, 맞춤법, 문장, 문맥 등 책의 형식적면에서도 완벽하였다. 역학 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것이며,  또한 앞으로 역학 책의 출판 기준이 되었으면 한다.

셋째, 책 내용에 대한 피드백에 관한 것이다. 역학은 소설, 수필 등 시중의 책처럼 피드백이 필요없는 학문은 아니다. 마치 수학처럼 공식(이론)이 있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는  닮은 점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즉 역학 책을 읽는 독자가 책 내용에 대해서 의문이 들 때 저자에게 왜 그런지에 대한 답을 듣고 싶을 때가 많았다. 기존의 역학책은 질문에 대한  피드백 즉, 문자나 메일, 등 소통 방법에 대한 서비스를 할 생각조차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블로그를 통해서 공지한 바와 같이 이 책을 읽어보고 언제든지 피드백을 환영하니 편히 연락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저자의 이런 투명하고 맑은 태도를 볼 때, 육효의 저변 확대, 독자에 대한 인식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매봉 육효 책을 구매하고 내용에 대한 질문을 했으며, 답변 또한 받았다. 마치 저인망의 그물처럼 촘촘히 육효를  설명해 주시는 모습에서 저자의 육효 내공에 놀라고 말았다.

끝으로, 매봉육효를  다 읽을 무렵, 마치 흥미진진한 소설책을 덮는 것처럼 아쉬웠다. 이 세 가지 특징만으로도 이 책의 매력은 충분하니 육효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꼭 읽어 보기 바란다. 저자의 육효 내공을 볼 때, 소장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고 본다.

아울러 저자는 기문둔갑 등 역학시리즈를 계속 출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매봉 육효가 완성도가 이정도로 높다면 저자가 다음에 출판하는 책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본다.


저자와는 일면식도 없지만, 부족하나마 매봉 육효에 관한  후기를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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