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사냥꾼 천봉이
권오단 지음, 허은선 그림 / 산수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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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콕하는 동안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이 눈에 띄어 흥미롭게 읽었다. 아들이나 딸이나 컴퓨터 앞에 앉으면 기본4시간이라~ 읽으면서 공감이 되었다
민준이란 아이가 불국사 현판전 나무 돼지에 감금되어있던 요괴사냥꾼 천봉이를 만나 아이들 이마에 자라고 있는 심마를 잡는 내용이다.
심마는 끊임없이 아이들을 게임의 세계로 유혹한다.천봉이와 함께 이동수단이 되어주는 닷발이ㆍ어둠요괴인 어둑시니와 힘을 합쳐 pc방과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심어져 있는 심마를 잡아 배를 불리는 천봉이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템플스테이에서 만난 병락이형의 몸에 숨어있는 심마대왕을 잡을때는 저절로 손에 땀이 쥐어졌다.
심마대왕을 물리친 게 결국은 병락이형의 의지란 말에 고개가 수그러졌다.
우리 아이들에 대한 믿음이 생각났다. 게임할때 하더라도 스스로 정신차리겠지 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아이들이 정신을 어지럽히는 심마를 물리치고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아는 의지를 다지기를 빌어본다.
민준이ㆍ천봉이ㆍ물귀신 수철이ㆍ닷발이ㆍ어둑시니~ 따뜻하면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글의 재미를 더한다. 끝까지 흐뭇한 미소로 읽게되는 책이다. 다음 천봉이의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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