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사자의 시간 -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
권오단 지음 / 산수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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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몇가지로 압축된다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직업이 많은데, 알고 보면 자신의 꿈도 아니다 불안정한 시기에 안정된 직업을 바라는 부모세대의 은근한 입김이 적용된 결과다
이 책에는 평범하지만 정의롭고 선한 초식동물들이 등장한다 미팅에서 속은 줄 알면서도 잘살기를 빌어주고 대학생의 죽음에 '비겁한 방관자'는 되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긍정적 초식인간들
그들은 꿈이 없다고 하지만 꿈이 있다 시대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알고 육식동물의 횡포에 분노할줄 알고 정의를 깨우치며 나름대로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간다

뭘해야 할지, 하고 싶은 게 뭔지조차 모르고 방황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내가 주인공이고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 무엇인지 서두르지 않고 찾아가는 길을 열어주는 힘이 되는 소설이다
어른들에게도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아이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줘야할지를 깨우치게 하는 소설이다

제일 밑바닥 초식동물들이 이끌어가는 사회야말로 진정한 인간들이 꿈꾸는 사회가 아닐까!

이기적인 육식동물을 지향하는 어른들에게
목표도 없이 고민만 늘어가는 청소년들에게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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