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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나라의 헬리콥터 맘 마순영 씨
김옥숙 지음 / 새움 / 2019년 12월
평점 :
책을 읽고 나니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팠다. 매콤한 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컵 라면이 보였다. 소설속 주인공 고영웅이가 먹었다는 라면이 이런 맛이었을까.
뭔가 풀리지 않고 개운하지 않은 이 느낌은 무엇일까.
이미 대학에 다니고 있는 두 아이를 둔 나는 언제 모의고사가 치는 줄도 몰랐다.
극성스럽지 못한 나는 정말 좋은 엄마였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만일 마순영을 반이라도 따라 갔더라면 아이가 더 좋은 대학에 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며 이 책을 읽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것은 나는 절대 마순영처럼 살기는 싫다는거다.
내 그릇이 그것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김옥숙 작가의 여러 책을 읽었다. 먼저 출간한 소설과 또 다른 내용을 읽으면서 이 작가의
무한한 가능성을 본다. 벌써 다음 소설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