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 - 새 시대를 펼친 비전의 개혁자
스콧 H. 헨드릭스 지음, 손성현 옮김 / IVP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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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일생을 다룬 전기를 한 권은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학교구내서점을 구경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고, 추천사에 강영안 교수님, 김기석 목사님, 김회권 교수님, 박경수 교수님, 최주훈 목사님 등등 평소 좋아했던 분들의 극찬을 보고 사서 읽게 되었다.

교회사 속 인물들 중에서 가장 친숙하고 중요한 인물은 마르틴 루터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친숙한 것에 비해 우리가(분명히 나는) 너무 모르는 인물이기도 하고, 여러 상황 속에서 그가 취한 입장이나 말과 글들이 잘 납득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다 보니 루터는 친숙하면서도 거리감이 느껴지는 인물이었다.

나에게 이 책은 그러한 루터를 입체적으로 느끼게 해주었고, 그의 모든 것들에 대해 동의하고 옹호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수 있었겠구나를 생각하게 해주어서 너무 좋았다. 루터를 무조건적으로 찬양하거나 또는 반대로 무조건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루터의 진짜 인간적인(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습을 보여주며, 뼈대와 같은 루터의 주요 사건들에 살을 붙여서 진짜 루터를 보는 느낌을 느끼게 해주었다.

인간 루터를 이해하고, 무엇보다 평전 읽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대담하게 죄를 지으라는 말은 온갖 욕망과 탐욕과 혐오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해 주는 허가가 아니라, 결과가 완전하지 못할지라도 적절한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격려였다. 그런 방침이 없었다면 개혁 운동은 훨씬 더 지연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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