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재난으로부터 살아남는 법 - 여자와 아이도 바로 따라할 수 있는 가정상비 재난매뉴얼
성상원.전명윤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에 처가쪽 식구들과 1박 2일 펜션으로 놀러간 적이 있는 데 조카가 그만 에프킬라를 가지고 놀다가 눈에 약이 들어가고 말았다.

어떻게 해야 되나 궁금해서 약 뒤에 있는 설명서를 읽어 보니

' 의사와 상의하시오'

이런 황당한 일이!!

의사가 3명이나 있었슴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상의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염치 불구하고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안과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해결을 했다.

이런 식으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는 의외로 긴급하고도 정확한 의학적 판단이 요구되는 사고나 상황이 자주 벌어진다.

비록 사고 하나하나는 매우 드문 일이지만 반대로 여기에 있는 모든 사고가 평생 일어나지 않을 확률은 오히려 제로에 가깝다.

더군다나 여기에 기술되는 사고는 몹시도 응급한 상황이며 목숨이 걸려있는 사고들이다.

꼭 필요한 책이다.

특히 예측이 불가능한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후시딘이나 부르펜 보다도 더 필요할 수 있다.

친한 친구가 의사이거나 내가 의사여서 이 책이 필요없다고?

안타깝게도 이 책에서 기술된 사고가 벌어졌을 때 이 메뉴얼을 다 이해하고 꿰차고 있는 의사는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실제로 (의사인)나도 잘 못 알고 있는 지식 - 코피가 나면 고개를 들어 피를 멈추게 하거나 휴지로 코를 막는 행위가 대표적 - 이 너무 많음을 알고 부끄러웠다.

그래서 이번에 이런 책이 나오게 되어 더 반가운지 모르겠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고를 예방하고, 생활 속에서 다양한 사고를 만났을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책은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는 필수품이 되어야 하고 결혼을 앞둔 신부에게는 혼수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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