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검정이게요? 우리 그림책 37
김가희 지음 / 국민서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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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책 표지에 뻥 뚫린 구멍 속에는 새하얀 도화지 전체를 까맣게 색칠한 루미의 그림이 보여요.

제가 만약 루미의 엄마였다면 '왜 이렇게 까맣게만 색칠했지? 우리 아이 심리 상태에 문제가 있나?' 라고 마음 속으로 걱정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검은색은 어둠, 우울 등 부정적인 색이라는 편견 탓일지도 몰라요.

그런데 어른들의 우려와는 다르게, 검은색을 좋아하는 아이는 자신있게 의견을 내고 적응력이 뛰어나 무리에서 대장 역할을 하곤 한대요. 흔히 생각하는 검은색이 주는 느낌과는 정반대죠?

아이의 그림을 어른들의 잣대로 해석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의 세계를 그릴 수 있게 어른의 눈을 감고, 아이의 눈으로 바라봐야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루미가 검정이라는 하나의 색깔로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 것을 보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존중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의 편견과 고정관념의 색안경을 벗고 아이의 그림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순간, 아이의 상상력은 저절로 자라날 거예요♡

검정으로 시작하는 상상놀이 그림책 <무슨 검정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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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거북이 클로버 빨간콩 그림책 7
조아름 지음 / 빨간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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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귀여운 아기 거북이 책 표지만 보고는 아기 거북이의 성장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깊은 메세지를 주는 책이었답니다.

우연히 만난 소라게로부터 먹을 것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은 하얀 바다 이야기를 듣고는 소라게를 따라 울창한 수초 숲을 지나 바위 언덕을 넘어 하얀 바다에 도착한 아기 거북이 클로버. 기대했을 하얀 바다에서 클로버가 보게 된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이 바다로 밀려가 소중한 바다의 생명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금부터라도 경각심을 가지고 플라스틱을 비롯한 일회용품 줄이기 위해 더 노력을 기울어야 겠다는 사실을 또한번 깨닫게 하는 책이었어요.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아기 거북이 클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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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미안해하지 않기 위해 시작한 엄마 공부
김경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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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애쓰고 있는데, 왜 아이에게 미안할까?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엄마 공부'가 필요하다.

<자꾸만 미안해하지 않기 위해 시작한 엄마 공부> 아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너무나 공감할만한 제목이죠. 저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육아 경험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그때 느꼈던 감정, 후회, 깨달음을 솔직하게 써내려간 이야기에요. 역시나 1장부터 저의 눈물샘을 적셨네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 저절로 감정이입이 되더라구요. 엄마들은 아이에게 잘해준 것보다 못해준 것이 마음에 남게되죠. 현실과 직면한 감정 소비에 아이에게 미안함이 커지고 결국 밤마다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후회하게 되죠. 이 책은 엄마 역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엄마 공부'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자 역시 우리처럼 혼란 속에서 방황하던 엄마였기에 책을 읽는 내내 공감과 위로, 반성과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4장에는 화내지 않고 짜증내지 않는 좋은 엄마가 되는 8가지 방법이 나오는데 알려주신 솔루션 하나 하나 실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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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 고양이 루이
의자 지음 / 한솔수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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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들을 돌아다니며 명화를 감상하는 고양이 루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이 책 각 장면의 배경 속에는 마티스, 모네, 고흐, 클레, 클림트, 피카소, 마그리트, 리히텐슈타인, 제프 쿤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유명한 화가들의 미술 작품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서 아이랑 숨은 명화 찾이 놀이하며 재밌게 읽었어요^^

책 마지막 부록에는 이 책에 나오는 명화와 조각 작품이 한 공간에 다 모여있는 페이지가 나와요. 명화와 조각품 하나 하나에 설명까지 되어있어서 마치 미술관에 와서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구경하듯이 아이랑 같이 그림을 탐색해보고 이야기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집에 있는 명화책과 연계 독서하기에도 너무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수채화느낌의 감성적인 그림과 생동감 있는 고양이 루이의 모습, 각 장면마다 등장하는 숨은 명화를 찾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어서 마음에 쏙 든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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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매틱스 1 - 수포자였던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수학자가 되었다 매스매틱스 1
이상엽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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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식만으로 과거로 돌아간다면 세계 최고의 수학자가되지 않을까라는 상상에서 시작하는 이 책은 수포자 고등학생이 어느 날 갑자기 피타고라스 시대의 견습 제자가 되면서 수학 본연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피타고라스 시대와 유클리드 시대를 배경으로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위대한 수학자들을 소설 속 캐릭터로 만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몰입감 있는 전개로 수학소설이지만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어렵고 복잡하게만 생각했던 수학적 개념을 수학 소설을 통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었고 저의 비슷한 독서 패턴에 신선함을 불러일으킨 스토리였어요.

뼛속부터 문과인이었던 제가 과연 수학 소설을 읽을 수 있을까 의문스러웠는데 수학 지식을 전달하고자 함이 아닌 이 소설을 통해 수학과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너무 흥미진진하게 술술 읽혀서 놀라웠어요. 수학 소설로 만난 수학은 시험 공부 속에서의 어렵고 복잡한 수학이 아닌 수학 본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었어요. 다음 편도 너무 기대되네요♡

읽을수록 빠져드는 타임슬립 판타지 수학 소설이자 문학과 수학을 연결한 판타지 수학 소설 <매스매틱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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